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광주의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유치와 시범도시 조성에 대해 대선공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 후보가 이날 오전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는 9000평의 부지와 충분한 전력,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갖춘 광주에 유치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에 대해 보고를 받고 대선 공약으로 넣기 위해 검토를 하고 있다.
강 시장과 안도걸·조인철·전진숙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GPU 1만개 확보,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 등을 환영한다"며 "광주는 국내 유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충분한 경험과 풍부한 전력, 지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적 강점까지 가진 유일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광주에 구축된 국가AI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일과 AI반도체 주권 강화를 위한 외국산 AI반도체의 국산화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광주는 지난 3년간 국내 기업들과 국산 AI반도체에 대한 실증과 검증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함께 AI반도체 생태계를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AI 시범도시 패키지 공약은 예산 10조원 규모로 2030년까지 GPU 등 AI 반도체 10만장 이상을 보유한 '광주AI컴퓨팅센터와 AI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인재 양성과 창업 기업 지원을 위한 AI산업진흥원도 세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광주형 AI 반도체 개발 지원과 차세대 팹리스 공동 활용 센터 구축, 반도체 설계 인력 양성, '양자·휴머노이드 테크산업' 기반도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광주가 추진하고 있는 AI 선도도시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대선공약으로 받아들여지면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2단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전 대표는 영상을 통해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