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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먼 금호타이어 정상화…"사측, 노동자 생계대책 마련해야"

  • 등록 2025.05.20 11: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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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책안 촉구
"공장정상화 최소 1년 반…노동자 생계최악"
"시민 피해 보상, 향토기업으로서 책임져야"

 

금호타이어(금타) 광주공장 노동자들이 사측에 공장 화재로 피해가 우려되는 노동자와 시민을 대상으로 한 생계·안전 대책 마련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노조)는 20일 "사측은 (공장 화재와 같은)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히 예방했어야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이날 "(공장 화재로) 가동이 무기한 중단돼 중소협력업체들의 줄도산 위기 문제가 거론된다"며 "노동자들의 불안정한 고용 등으로 인한 소비 축소와 골목상권 피해도 지역경제 전반 침체와 쇠퇴를 불러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사측은 명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유관기관은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해야 한다. 책임소재가 밝혀지면 노조 또한 사측에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측은 노동자들의 고용·생활안정 대책 마련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공장 완전 정상화에는 최소 1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공장 노동자 2500여명의 생계는 역대 최악인 만큼 신속·안전한 정상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는 광주지역 향토기업인 만큼 분진·가스 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피해보상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정부·지자체도 고용정책기본법에 따라 고용위기지역 또는 특별재난지역선포 등 범정부 차원의 모든 수단을 선제적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편) 원자재 제련동에서 불이 났다. 대피 도중 20대 직원 1명이 추락해 머리와 허리 등에 중상을 입었다. 진화 과정에서는 소방관 2명도 부상을 입었다. 공장 인근 아파트 4곳 주민들은 광주여대 체육관으로 대피했다가 전날 오전 집으로 돌아왔다.
 

김남관 기자 kjdmd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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