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미래 우주와 국방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27일 광주과학기술원에 따르면 GIST는 현재 연간 약 100억원 규모의 국방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며 고등광기술연구원(APRI )을 중심으로 방위산업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전담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전자전 기술 ▲고기능성 고출력 레이저 ▲차세대 에너지 시스템 ▲군 통신 및 네트워크 기술 등 총 4개 분야다. GIST는 이들 분야에서 방위사업청 지정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수행 중인 대표 과제는 ▲미래 첨단레이저 기술 개발 ▲우주 위협 대응용 방어 레이저 시스템 ▲통신·GPS 음영 지역에서도 작동 가능한 초소형 지능형 드론 개발 등이다.
GIST는 국방 및 우주 분야 연구 확대를 위해 조직은 물론 제도적 기반까지 폭넓게 정비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기존 고등광기술연구소를 고등광기술연구원으로 승격하고 산하에 미래우주국방융합연구본부를 신설함으로써 우주·국방안보 분야 핵심 전략과제의 기획 및 수행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축했다.
내년 중 민군 융합 공동연구단 설립과 함께 우주·국방 광기술 특화 대학원 과정을 통해 매년 석·박사급 전문인재 20명을 양성함으로써 실증 중심의 핵심기술 개발과 민군협력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GIST는 최근 국방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GIST APRI 산하 미래우주국방융합연구본부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GIST 교수진과 연구진을 비롯해 군·산업계·학계·연구기관·정부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은 국방 과학기술의 현황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APRI 고도경 원장은 "이번 세미나가 국가안보를 위한 과학기술의 책임과 역할을 GIST가 더욱 적극적으로 수행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내부 연구자 간 융합연구는 물론 외부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킹이 더욱 활발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