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가 생산량 증가로 급락한 양파 도매가격 회복을 위해 소비촉진 캠페인에 나섰다.
2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정보에 따르면 중만생 양파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만4000t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4월 조생종 수확에 이어 6월 중만생종 수확기를 앞두고 양파 생육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면서 생산단수가 전년보다 7.5%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양파 수급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책마련을 건의했다. 정부는 최근 ▲정부수매 비축 3만t ▲저품위 양파 출하 억제 4000t ▲중생종 양파 일정 기간 출하 연기 3000t 등의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또 전남도 차원에서 중앙부처와 혁신도시 내 16개 공공기관과 17개 광역자치단체, 한국외식산업중앙회 등에 국산산 양파구매 확대와 각 기관 구내식당에 햇양파, 양파 절임김치를 식단에 제공하기 '양파 한 망 더 먹기' 등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정부 밥상물가 안정사업으로 이마트, 홈플러스 등 전국 대형마트에 내달 4일까지 최대 40% 할인 행사, 전남도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와 무안군 온라인 쇼핑몰 '맛뜰몰'에서 이달말까지 최대 30%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박현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생육기 적절한 강우와 기온으로 생산단수가 늘고 고품질 양파의 풍년이 예상되지만 가격 급락으로 양파 생산 농가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수급안정 사업과 함께 대량 소비처 발굴과 할인지원을 통해 가격 안정을 기대하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 23일 무안 서남부채소농협에서 농식품부 김종구 식량정책실장과 한국양파연합회 등 생산자가 함께한 간담회에서 양파 수급안정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