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문화와 삶을 잇는 브릿지가 되고 싶었습니다”

  • 등록 2025.05.30 17: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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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J With 설립자 강헌 교수 인터뷰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김만일 기자 |

 

국제결혼 플랫폼 KJ With의 설립자이자 카운셀러로 활동 중인 강헌 교수는 학자, 창작자, 실무 경영자로서 다양한 궤적을 걸어온 인물이다. 그리고 지금, 그는 또 하나의 도전에 나서고 있다. 바로 ‘한일 간의 인연’을 연결하는 일이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그는 일본 츠쿠바대학교(筑波大学, University of Tsukuba)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89년부터 1990년까지 독립영화 감독으로 활동했고, 1991년부터 2019년까지는 수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후학을 길러냈다. 또한 2002년부터 2003년까지는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초빙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는 K-ESG평가원의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단순히 화려한 이력으로 설명할 수 없는 그의 행보에는 ‘사람’이라는 중심축이 늘 존재해왔다. 그는 사람을 향한 이해와 관찰, 그리고 존중을 바탕으로 학문과 예술, 실무를 넘나드는 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지금, 그 경험들이 모두 모여 KJ With라는 새로운 플랫폼 안에서 새로운 역할로 이어지고 있다.

 

“이건 단순한 중개가 아닙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놓인 문화, 가치, 인생의 궤적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일이지요.”

 

강 교수는 젊은 시절 일본에서 학문적 수련을 쌓으며 경험했던 문화적 간극, 그리고 수십 년간 교육 현장에서 마주해온 인간관계의 다양한 형태를 떠올리며, ‘만남’이라는 것이 단순히 시스템이나 정보로만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절감해왔다고 말한다.

 

그는 KJ With 창립 초기부터 일본 최대 결혼정보회사 IBJ와의 협력 구조를 설계하고, 일본 현지 법인 운영 전략을 구상하는 등 사업 전반에 깊이 관여해왔다. 단지 공동창업자로서가 아니라, 플랫폼의 방향성과 철학을 함께 정립해온 조력자이자 이정표 같은 존재다.

 

“결혼은 기술이 아닙니다. 이해이고, 존중이며, 함께 살아가는 연습입니다. 저는 그걸 평생 연구했고, 이제는 그걸 연결하고 싶습니다.”

 

그의 말 속에는 오랜 세월 교육자로서, 또 인간을 연구해온 한 사람으로서의 진심이 담겨 있다. 그는 결혼이라는 제도가 단순히 만남의 결과가 아닌, 두 문화가 만나 하나의 관계를 형성해가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그는 이어서, '좋은 결혼'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이렇게 덧붙인다.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시작하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문화든 언어든, 완전히 같을 수는 없지요. 하지만 그 다름을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면, 함께 살아가는 일은 훨씬 따뜻해질 수 있습니다. 결혼은 결국, 두 사람이 서로를 배우고 기다려주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KJ With의 매칭 시스템도 단순한 DB 기반이 아닌, 사람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상담 중심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현재 KJ With는 일본 최대 결혼정보회사 IBJ와 제휴해 후쿠오카에 법인을 설립하고, 한일 간 결혼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매칭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단순한 만남의 연결을 넘어, 사람과 문화, 생각과 삶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그 중심에는 늘 강헌 교수 같은 인물이 있다.

 

국제결혼 플랫폼 KJ With-홈페이지-kjwith.com

김만일 기자 webmaster@kjb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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