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인터뷰> /대양에스씨(주) 이승환 대표

  • 등록 2025.06.13 22: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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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에스씨(주), 해양수산부 지원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R&D’ 선정 쾌거
- 해수부‘2025년도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참여
- 연중 우량 김 종자 공급, 차세대 김 양식기술 본격 상용화에 앞장
- 지자체·학계·산업계 200여 명 연구개발사업에 참여

 

(프롤로그)

“기후의 변화를 탓하며 대한민국의 자랑인 김 양식이 부침을 겪는 걸 그냥 보고 있을 수 없다. 스마트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은 자연환경의 한계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우량 김 종자를 외부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면, 우리 김 산업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

 

대양에스씨(주) 이승환 대표는 해양수산부에서 지원하는 ‘2025년도 지속 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국고 사업비 350억 원을 풀무원, 대상, 국립공주대와 함께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세계적으로 핫한 블루푸드 ‘김’ 종자연구 필요성을 이처럼 역설했다.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바다의 금’ 또는 ‘검은 반도체’라 불리는 ‘김’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한 해 수출이 1조3천억에 이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지만 기후변화로 수온이 올라가며 김 생산량은 줄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바다가 아닌 땅에서 김을 키우는 ‘육상양식’으로 전환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이 연구 중심에 서 있는 ㈜대양에스씨 이승환 대표를 만나 김 종자 생산과 양식기술 전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해양수산부에서 공모한 ‘지속 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사업’이란?

 

김 육상양식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해수부에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비 35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연구개발 과제는 기후변화와 해상양식 환경의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고수온, 갯병, 황백화 현상과 김 양식 단위면적당 생산량 감소, 품질 저하, 수급 불안정 등 생산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연중 고품질의 양식 김 생산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사업은 총 2개 과제, '육상양식 김 종자 연중공급 및 대량양성 기술개발'과 '김 연중생산 육상양식 시스템 및 품질관리 기술개발'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립공주대, 포스텍 등 12개의 대학과 연구소, 3개의 수산업체, 풀무원과 대상 등 8개 기업과 3개 광역지자체를 망라하는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김 산업의 현주소는?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55년간(1968~2022년) 한국 해역 표층 수온은 연평균 1.36도가량 상승했다.

이는 전 지구 온도 상승 평균치보다 2.5배 이상 높은 수준이어서 생장 시 온도에 민감한 김 양식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국내 김 생산량은 2024년 기준 55만1500t(1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남이 42만7200t(9590억 원)으로 전국 생산량의 77.5%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며, 충남은 4만(740억 원)으로 두 번째로 많다.

국내 김의 해외수출 확대도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을 부채질 하고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김 수출액은 2024년 기준 1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현재 김 수출국은 124개국으로 2010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한국 김은 양식 기술 혁신과 수출 시장 다변화 전략 등에 힘입어 세계 시장 점유율이 2024년 기준 70% 이상이며 세계 1위다.

 

▶대양에스씨(주)를 간략히 소개 한다면...

 

대양에스씨(주)가 설립된 지난 2017년은 전국이 김 종자배양을 재래식 방식에서 진일보하지 못한 시기였으나, 대양에스씨가 김 종자 스마트 배양망(각포자 종묘 배양망) 특허등록을 득하면서 종자배양 김 연구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이 후 각종 김 관련 개발사업에 대양에스씨가 선정되는 등 괄목할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0해양수산창업콘테스트에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로 대상 수상, 해양수산부 장관상 수상, 혁신기업국가대표 1000, 유망해양수산 창업기업, 글로벌IP 스타기업, 사업화 유망기술에 선정되는 등 명실공히 김 연구산업계 선두기업이다.

 

▶미래 먹거리 ‘김’산업의 향방

 

김 양식에서 가장 중요한 김 종자 생산은 기후 환경의 변화와 함께 오랫동안 유지되었던 기존 재래식 배양장의 변화는 불가피해졌다.

타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화가 더뎠던 김 종자 배양장의 현대화, 첨단화를 모색할 필요가 있었다.

대양에스씨(주)가 고안한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는 이런 고민을 끌어안고 탄생한 결과물이다.

예측 불가능한 자연환경에 대비해 김 양식에서 가장 중요한 김 종자를 보호해 김 양식업 전체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우량 김 종자를 더 많이 공급하는 것이, 스마트 배양장치가 바라는 혁신의 모습이다.

이에 이승환 대표는 “기후의 변화를 탓하며 대한민국의 자랑인 김 양식이 부침을 겪는 걸 그냥 보고 있을 수 없다. 스마트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은 자연환경의 한계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우량한 김 종자를 외부 환경에 영향받지 않고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면, 우리 김 산업은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종자를 키우는 방식이 40년 넘게 재래식 방식에 머물고 있다. 스마트 배양장치는 김 산업의 지속과 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과학적 장치이며, 연중 육상 김 양식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대양에스씨(주) 핵심 기술

 

대양에스씨(주)에서 개발한 김 종자 스마트 배양장치를 이용, 김 종자를 연중생산 공급할 수 있어 연중 육상 김 양식 기술개발 및 상용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예측된다.

또, 전남테크노파크에서 시행한 2023년 지역 수요 맞춤형 연구개발사업(농어촌 문제 해결형)에 ‘김 종자 검증·평가 플랫폼’연구개발을 제안,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 연구개발 과제는 김 종자를 성장 단계별로 검증 및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품질 기준을 확립하고 판매자와 구매자가 검증된 김 종자를 거래함으로써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온 김 종자 품질 분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검증 과정에서 배양 중인 김 종자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그 결과와 함께 전문가의 의견을 배양 업주에게 전달하게 되어 고품질 우량 김 종자 생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향후 계획 및 성과

 

대양에스씨(주)는 오랜 기간 김 종자연구를 해온 공주대학교 김광훈 교수팀과 협업을 통해 주기적인 김 종자 평가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인증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한 품질 기준서와 최적의 배양환경 조건을 바탕으로 한 김 종자 배양 매뉴얼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김 종자 배양 가이드를 제공하게 되어 배양 업주가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케 하는 한편, 노령화가 진행되어 청년 유입이 절실한 김 산업에 기술 장벽의 높이를 낮춰 청년 유입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대양에스씨는 기업부설 김 종자 연구소를 통해 김 종자배양 관련 특허와 상표를 10여 건 출원, 등록을 비롯 전남도 보유품종 ‘해풍1호’에 대해 통상 실시권 계약을 통해 김 종자를 공급하고, 지역 양식 적합 품종 대양101호, 대양201호를 개발, 어가 소득증대에 기여 하는 등 여름 김 시험 양식에도 성공해 김 산업에 한 획을 그었다.

 

▶맺음말을 통해 이승환 대표는 “이번 연구과제와 관련해서 2025년 06월 목포시에서 지원하는 육상채묘 및 냉동망 지원사업에도 선정됐다. 대양에스씨는 육상 김 양식장에 연중 종자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종자 관련 사업과 연구개발을 수행해 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종배 기자 pjb8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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