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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드 인터뷰>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 '혁신의 아이콘' 구복규 화순군수를 만나다

  • 등록 2025.08.21 13: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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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청년정책 그들이 돌아오는 도시로
자국민 전담 다문화팀 국내 첫 신설 주목
관광·체육 시너지로 생활인구 확장 박차

지역의 성장과 존폐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인구 증감은 소멸과 발전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전국의 지자체가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는 있지만, 다양한 외부 영향으로 성공여부를 장담하기는 그리 녹록치 않다.

화순군의 경우도 저출생·고령화 여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에서 화순군 역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5월 기준 화순군의 인구는 6만561명, 가장 번성했던 1960년대 15만998명의 반토막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70년대 산업화와 80년대 동복댐, 주암댐 건설에 따른 이주, 화순광업소 폐업 등 굵직한 악재가 이런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복규 군수는 이 같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그만의 전략과 실천 의지를 품고 있다.

구 군수는 "청년이 살아야 지방이 산다"며 지방소멸 위기 대응 정책으로 추진 중인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의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이는“청년이 미래이고, 청년이 돌아와야 도시가 역동적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그의 철학에서 엿 볼 수 있다.

구 군수와의 일문일답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화순군의 정책은?

 

"화순군의 인구정책은 결혼, 출생, 양육뿐만 아니라 교육, 주거, 문화, 일자리, 관광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군정 전반에 걸쳐 추진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을 비롯해 화순형 24시 어린이집, 자국민 전담 다문화팀, 문화·마을주치의제, 화순 사평빨래방 운영, 결혼장려금·출생기본수당·입학축하금 지급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구복규 군수의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과 그 성과는?

 

"처음 도입 당시 '청년·신혼부부 만원 임대주택'은 파격 그 자체였다. 대다수가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지금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두 해에 걸쳐 총 200세대가 입주를 마쳤다. 이 중 90세대(124명)는 외지 청년들이며 입주 이후 출산에 성공한 가정도 등장했다.

입주자들의 만족도도 86%로 매우 높은 편이다.

만원임대주택 지원사업의 전국적 파급효과도 커서 광역지자체 3곳, 기초단체 18곳 등에서 벤치마킹했다. 이 중에 11개 자치단체가 각 지역 실정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관련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과 인구 유입책은?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은 조기 폐광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되지 않도록 폐광부지를 활용해 대체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이다.

화순광업소 부지에 농공단지와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민자 유치로 골프장과 리조트를 건설하는 복합관광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부지매입비가 410억여원에 달하기 때문에 정부의 국비 지원과 정부 주도의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화순군의 생활인구가 대폭 늘어난 배경은 무엇인가?

 

"화순군은 인구정책에 있어 정주인구뿐만 아니라 생활인구 확대를 목표로 하는 입체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2024년 3분기 전남도 인구감소지역 중 두 번째로 많은 체류 인구를 기록해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남산공원 야간경관 조성, 개미산 전망대, 꽃강길 음악분수, 화순파크골프장 등은 화순을 다시 찾게 만드는 핵심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봄에는 ‘봄꽃 축제’, 가을에는 ‘고인돌 가을꽃 축제’를 개최해 사계절 관광 활성화를 꾀하고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인 87홀 파크골프장을 통해 관련 동호인들을 유입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 인프라와 바이오·백신 클러스터 관련 방문객들의 왕래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이다."

 

- 화순군의 다문화 가족에 대한 정책은?

 

"화순군은 전국 최초로 외국인 출신 공무원 5명을 채용해 자국민 전담 다문화팀을 신설했다. 베트남·중국·필리핀·일본·캄보디아 등이다. 이 팀은 결혼, 출산, 양육, 취업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언어 장벽과 문화적 이해의 간극을 좁힌 이 정책은 현장 중심의 실효성을 인정받아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떠올랐다."

 

 

-화순군의 청년정책은?

 

"구도심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청춘 신작로'에서는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공연과 문화 행사가 열린다. 청년 예술인들에게는 자유로운 창작 무대가 제공되고 한때 너무 낡아 침체일로를 걷던 구도심은 이제 젊은 청년 문화의 거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한 청년하우스는 무주택 상태의 구직 청년에게 월 임대료 1만원만 받고 주거형 취업 지원 공간을 제공한다. 현재 15명이 입주해 있으며 공유공간, 개인 주거 공간, 돔형 취업 지원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밖에도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중소기업 취업 장려 프로그램, 청소년 해외 문화체험사업, 청년 주택 대출이자 지원 등 다양한 청년정책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화순을 만들고 있다."

 

-화순군의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한 대표 정책은?

 

"화순군의 인구정책은 결혼, 출생, 양육뿐만 아니라 교육, 주거, 문화, 일자리, 관광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군정 전반에 걸쳐 추진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만원 임대주택 지원사업을 비롯해 화순형 24시 어린이집, 자국민 전담 다문화팀, 문화·마을주치의제, 화순 사평빨래방 운영, 결혼장려금·출생기본수당·입학축하금 지급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구복규 군수는 6만 군민에게“화순군은 ‘2023 지자체 혁신평가 전국 군단위 1위’, ‘2024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대상’, ‘정부혁신 우수사례 국무총리상’ 등 각종 상을 휩쓸며 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사람을 위한 정책, 청년이 꿈을 꾸는 도시. 화순의 기적이 이제는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현실적 대안으로 자리 잡아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민.관 모두가 정책성공과 군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자“며 인터뷰를 마쳤다.

 

 

 

 

 

구일암 기자 fca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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