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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성비위 2차 가해 논란'에 "제 진의와 무관…부적절한 표현 사과"

  • 등록 2025.09.05 10: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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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답변하는 과정서 필요 이상으로 감정 실려"
"맹세코 특정인 염두에 두고 사안 무시할 생각 없어"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4일 "제 진의와 무관한 일"이라면서도 "피해자를 대상으로 '2차 가해'를 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최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수개월 전 약속했던 8월 31일 대전 강연을 마치고 질의 답변 과정에서 밝힌 제 견해가 경위와 이유가 어떻든 부적절하거나 과한 표현으로 당사자 분들의 마음에 부담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최 원장은 "당을 이끈 주역인 (조국) 전 대표가 수감되어 있는 상황에서 당 내부의 여러 사안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있다는 점을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을 포함한 혁신당 관계자들로부터 간간이 들어 알고 있었고, 작은 당에서 열정적인 당원과 간부들이 있을 때 벌어지는 논쟁이 필요 이상으로 격화된 경험을 열린민주당 대표 시절 절감한 바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 답변을 드리는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감정이 실렸고, 그 과정에서 당헌 당규나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어 명확한 판단과 조치가 이어져야 할 사안을 두고 당사자가 아닌 분들이 사실관계를 예단한 채 과하게 다투는 모습이 있다면 그러한 일은 당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썼다.

 

그러면서도 "타당 당원의 입장에서 그간 진행된 혁신당 내의 여러 절차나 논쟁의 맥락을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당사자들이 겪은 감정소모나 고통의 범위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제 진의나 답변의 맥락이 다른 측면으로 받아 들여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최 원장은 "맹세코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사안을 무시하거나 당사자를 폄하하려는 생각이 전혀 없이 혁신당과 당원 분들의 전체적인 입장을 감안하여 큰 틀에서 당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밝힌 의견"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어나 목적어가 피해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은 분명한 맥락이었다"며 "이제 우리 당의 지도부와 윤리감찰단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판단을 기다리겠다. 솔직하게 진심을 전한다며 보이는 제 언행에 대해 다시 한번 신중하게 성찰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에서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사건을 축소하는 듯한 발언을 해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사건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한 사람들을 두고 "개돼지"라는 표현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 소속 한 당직자는 지난 4월 상급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당이 성추행 피해자를 외면했다고 주장하며 이날 탈당을 선언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최 원장 발언에 대해 "현장에 있던 당원께서 충격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해 녹취 파일을 보내주셨다"며 "어제 저녁에 받고 많이 놀랬다"고 말했다.

 

최 원장의 발언을 놓고 2차 가해 논란이 확산되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에 대한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최 원장은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기소돼 2023년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최 원장은 지난달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들었고 정 대표는 복권된 최 원장을 당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했다.

구일암 기자 fca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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