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체육회가 21년 만에 광주에서 전국체육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시체육회는 인공지능(AI)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주제로 대회 유치를 성공한다는 방침이다.
10일 광주시체육회에 따르면 시체육회는 최근 2028년 제109회 전국체육대회 광주 유치를 위한 신청서 작성을 마무리했다.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 2007년 88회 대회 후 21년 만에 광주에서 전국체육대회가 열린다.
시체육회는 유치 신청서에 AI와 문화예술, 시민참여 확대, 장애인과 비장애인 어울림 등 4대 목표를 담았다.
시체육회는 AI 스마트체전을 위해 무인 셔틀버스 자율주행을 통한 경기장 수송 등 광주시가 연구 개발한 AI서비스를 대회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이어 경기장에 문화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아시아문화전당·비엔날레·동구 충장축제와 융합한 문화체전을 개최한다.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인기종목을 퇴근시간 이후인 야간경기로 변경하고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응원단 참여를 유도한다.
경기장별 휠체어 동선을 사전에 확보하고, 점자 안내판과 음성안내 시스템을 가동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은 "광주만의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전국체전을 선보이자는 광주 체육인들의 염원을 유치 신청서에 담았다"며 "2028년 전국체육대회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시체육회는 광주시장 보증서와 광주시의회 의장의 확약서를 첨부해 26일께 대한체육회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