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미래형 신도시 조성, 분산 에너지 확보가 관건

  • 등록 2025.05.15 10:38:38
크게보기

남구 행암동·북구 오룡동 에너지 특화단지 공모 신청
에너지단지서 자체전력 생산…최첨단 기업 유치 선점

 

자동차 생산기업과 인공지능(AI) 업체를 집적화하는 광주 미래차·빛그린국가산단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친환경 에너지 확보가 관건이다.

 

광주시가 태양광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도심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단지(넷제로·Net-Zero)를 조성할 계획이어서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석유·원자력 발전 방식 대신 태양광·바이오 원료 등을 활용해 소용량 발전 에너지 단지를 조성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에 남구 행암동(2.09㎢·63만평), 북구 오룡동(6.63㎢·200만평) 2개 지역을 신청했다.

 

전국 11개 지차체가 145억원의 국비로 분산에너지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암동의 태양광 발전단지와 오룡동의 10㎽/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강점으로 내세운 광주시는 정부 특화지역에 선정되면 분산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에너지 생산설비 관련 기술 상용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생산도시의 꿈인 '넷제로 분산에너지 허브단지 조성 사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넷제로 분산에너지 허브단지는 에너지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로 전환하는 기회다. 광주시는 2조5000억원의 규모의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광주시는 분산에너지 허브단지에 차세대 전력망인 직류 기반 통합발전소 등을 건립할 계획이며, 인공지능·모빌리티 기업을 집적해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하는 미래차·빛그린국가산단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통합발전소는 기존의 교류(AC) 전력망 대신 직류전력을 고전압으로 변환해 송전하는 방식이다. 전류가 일정한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필요한 만큼 사용하는 스마트폰, 전자기기, 배터리 등에 적용하고 있다.

 

넷제로 분산에너지 허브단지를 조성하면 광주에 둥지를 튼 모빌리티·인공지능 기업들은 에너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전남의 분산에너지 발전단지에서 광주로 연결되는 광역전력망(MVDC)을 구축해 모빌리티 배터리 모듈·시스템 특화단지 조성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미래차·빛그린국가산단 9.9㎢(300만평) 일원에 조성하는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해 기업은 신기술·신사업을 자유롭게 실증할 수 있다.

 

특화단지에는 친환경 모빌리티 충전·거래 제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상풍력·태양광 분산에너지원 확보를 위한 전력망도 추가 설치한다.

 

또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인 인공지능 기반 배터리 모듈 시스템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설계·평가·인증 통합 지원센터 구축과 함께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을 개발해 선순환 구조도 완성할 계획이다.

 

최태조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넷제로 분산에너지 허브단지를 조성하면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광주는 물론 타지역에도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과 모빌리티 중심의 최첨단 기업 유치를 비롯해 광주 중심의 차세대 분산전력망 산업융합클러스터를 통해 에너지 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다"며 "이차전지에서 제외된 배터리 모듈시스템 특화단지를 설치하면 국가전략사업으로 지정된 미래차국가산업단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가 모빌리티·인공지능 선도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에너지 확보가 전제조건인 만큼 장기적인 계획을 통한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일암 기자 fcago@naver.com
©KBN 한국벤처연합뉴스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받는 저작물로써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 본사주소 : 광주광역시 서구 상일로56, 5층 전관
· 서울본부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800, 여의도파라곤424호
· 제호 : KBN한국벤처연합뉴스 | 상호 : 예람컴퍼니
· 등록번호 : 광주 아00378 | 등록일 : 2021-08-11
· 전화번호 : 1877-1606 | 대표이메일 : jbn1606@naver.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구일암 | 총 회장 : 신동선 | 회장 : 박철환
· 부회장 : 김종운, 박희숙, 오방용, 인창식, 조명권, 박을순
· 발행인 : 구일암 | 편집인 / 편집국장 : 박종배 | 보도국장 : 최도영
· 취재본부장 : 정순영 | 조직총괄본부장 : 이재배 | 사업본부장 : 최찬호
· Copyright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