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홍복학원, 정상화 노력 ... 부채 대신 갚는 '재정기여자' 모집

  • 등록 2025.08.27 1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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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정상화추진위, 9월1~19일 모집
사학분쟁조정위 정이사 체제 여부 결정

 

학교법인 홍복학원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홍복학원이 교비횡령 등 사학비리로 10년째 임시이사 체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법인 정상화를 가동 시켰기 때문이다.

 

정상화는 학교법인 설립자가 법인 부채를 갚지 않고 있어 다른 사람이 빚을 대신 갚는 재정기여자를 모집하기로 한 방식이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홍복학원 정상화추진위원회는 홍복학원 산하 대광여고와 서진여고 정상화에 뜻이 있는 재정기여자를 9월1일부터 19일까지 모집한다.

 

하지만, 홍복학원 정상화 전망을 묻는 질문에 교육계 의견은 부정적인 시각이다.

10년째 이어온 재정의 비 건전화와 갈등을 더욱 부추긴 통학로 문제 등 풀어 나가야할 난관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모집요강과 앞으로 절차를 보면 개인이나 법인 등 재정기여 참여자는 신청서와 학교 발전방안, 재정기여 목적, 자금 조달방안, 통학로 문제, 법인 현안 해결방안 등이 담긴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정상화추진위는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9월24일 재정기여 후보자를 확정한다. 광주시교육청이 관련 내용을 교육부에 보고하면 이후 사학분쟁조정위원회가 정이사 체제 전환 여부를 결정한다.

정이사 체제로 전환하면 재정기여자들이 정이사로 학교 정상화에 참여하며, 새로운 이사장 선출 권한도 갖는다.

 

홍복학원은 사학비리로 지난 2015년부터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나, 종전 설립자가 법인 부채를 해결하지 않고 있어 임시이사 체제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박고형준 상임활동가는 "홍복학원 임시이사로선 법적 권한이 애매해 통학로, 토지소송 등 각종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재정기여자 모집은 학교 정상화를 위한 출발점"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구우진 기자 sunhole131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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