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최후 항쟁지이자 복원이 진행되고 있는 광주 옛 전남도청의 새 이름 선호도 조사 결과 '국립 5·18민주항쟁역사관'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광주시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옛 전남도청 복원건물 명칭 선호도' 온라인 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립 5·18민주항쟁역사관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고 7일 밝혔다.
엿새 동안 시민 5178명이 온라인 투표를 참여한 결과 국립 5·18민주항쟁역사관이 46.4%로 가장 높았다.
국립5·18민중항쟁기념관, 국립5·18옛전남도청기념관은 각 22.4%를 차지했다. 뒤이어 국립 5·18최후항쟁관은 5.4%로 나타났다.
지난 5일 금남로 일대에서 진행한 현장 조사에서도 '국립5·18민주항쟁역사관'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명칭 변경 토론회와 대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8월 말께 최종 변경할 이름을 결정한다.
옛 전남도청은 1980년 5월27일 시민군이 진압 작전에 나선 계엄군에 맞선 최후 항전지다. 도청이 2005년 전남 무안으로 이전한 뒤 인근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서면서 원형이 훼손돼 복원이 진행 중이다.
복원 사업은 13만9506㎡일대 6개 동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시관은 시설 공사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