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위협 글을 게시한 중학생이 제주에서 붙잡혔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형법상 공중협박 혐의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낮 12시 36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주장과 함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군은 "오늘 신세계백화점 절대로 가지 마라"며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고 적었다. A군의 글로 인해 신세계백화점 직원과 고객 등 4천명이 백화점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으며, 경찰특공대 등 242명이 투입돼 약 1시간 30분가량 백화점 곳곳을 수색하는 등 큰 혼란이 벌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인터넷 게시글이 허위로 확인된 후 정상 운영했다. A군은 글을 올린 지 6시간 여만인 5일 오후 7시께 제주시 노형동 자택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IP(Internet Protocol)추적을 통해 게시글을 올린 범인이 제주에 있다는 것을 특정해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부모 입회하에 게시글을 올린 사실을 자백했으며, 경찰은
국가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8시 15분 국회의사당 잔디마당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권오을 장관, 이종찬 광복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80주년 광복절 전야제’를 대한민국 국회 및 광복회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야제는 ‘대한이 살았다’는 주제로 진행된다. 광복80년을 계기로 3.1운동과 민주공화국의 정체성을 지켜온 대한민국의 국민들의 역량이 현재 ‘대한’으로 이어져 오늘날의 발전과 민주화의 뿌리를 바탕으로 미래 ‘대한’을 계승하자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행사는 뮤직 페스티벌 형식으로, 순국선열들의 헌신을 기리는 헌정곡이 포함된 케이-팝(K-pop) 공연으로 진행된다. 먼저 가수 알리가 무대에 올라 헌정곡 ‘진달래 꽃이 피었습니다’로 공연을 시작한다. 이후 매드클라운과 함께 ‘대한이 살았다’를 부르고, 밴드 크라잉넛이 ‘신독립군가’로 헌정곡을 마무리 한다. 이후 강산에, 거미, 메이트리, 다이나믹듀오, 비비지(VIVIZ), 십센치(10CM), 폴킴, 싸이(PSY) 등 원로급 가수부터 아이돌까지 총 11팀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며 공연을 이어간다. 공연 중간에는 광복80년 동안 독립운동사, 6·25전쟁 및 민주화 등 위기
특별검사팀의 소환에 두 차례 불응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가운데 특검은 1일 오전 중 영장 집행에 나선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특검이 청구한 윤 전 대통령의 영장을 발부했다. 문홍주 특검보와 검사 및 수사관들이 이날 오전 10시로 잡힌 조사 일정에 앞서 오전 9시께 직접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영장을 집행할 계획이다. 문 특검보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실제로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기관은 교도관이고, 구치소의 도움을 얻어 인치할 예정"이라며 "확인한 바로는 크게 건강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며 특검 출석을 거부하고 있지만, 특검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구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특검이 윤 전 대통령에 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이후 특검 사무실까지는 호송차로 이동하게 된다. 구속 피의자들은 지하를 통해 곧바로 조사실로 가기 때문에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외부에 노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이 특검의 구인에 끝내 응하지 않아 조사가 불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체포영
코레일유통(대표 박정현)은 1일부터 주요 철도역 ‘중소기업명품마루’ 매장에서 중소기업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체결한 ‘2025년 오프라인 판로지원’ 약정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신규 입점한 중소기업 상품의 판로 확대와 마케팅 지원을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서울역, 대전역, 동대구역, 광주송정역에 위치한 ‘중소기업명품마루’에서 진행되며, 지난 7월 이후 신규 입점된 중소기업 상품 전 품목을 대상으로 3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할인 대상 품목은 총 297개로 ▲김, 고추장, 전통차 등 식품류 ▲손수건, 머그컵 등 생활 잡화 ▲비누, 샴푸 등 뷰티용품 등 69개 중소기업이 직접 생산한 다양한 제품이 포함돼 있어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준규 코레일유통 직영사업처장은 “이번 할인전은 철도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알뜰하게 쇼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판로 확대와 고객 만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행사를 계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집중 호우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 2% 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은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기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융자(대출) 만기를 1년 연장해 피해 상인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돕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6일부터 전국에 내린 폭우로 22일 오전 8시 현재 전국 8개 전통시장 412개 점포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 같은 내용의 복구 지원 대책을 22일 발표했다. 중기부는 침수에 따른 전기, 가스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화재보험협회 등에 긴급 점검을 요청키로 했다. 특히 복구나 교체가 필요한 전기·가스시설은 패스트트랙으로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평소 2.5개월 정도 걸리는 전기·가스시설 지원 기간을 열흘(10일) 이내로 단축할 방침이다. 저리 대출의 경우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해 확인증을 발급받은 후 소상공인시징진흥공단(소진공)으로 신청하면 된다. 또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은 전통시장 상인에 대해서는 기존 소진공 융자의 대출만기를 1년 연장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지역신용보증재단에서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해확인증 또는 피해사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에 10일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일반 수용동의 2평대 독방으로 옮겨져 수용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구인 피의자 거실에 머무르던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변호인 접견과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정식 구치소 입소 절차를 거쳐 일반 수용동에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는 '3617'인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통령은 수인번호를 발부받은 뒤 키와 몸무게 등을 확인하는 정밀 신체검사를 받고, 카키색의 혼방 재질 미결수용자복으로 갈아입은 다음 '머그샷'을 찍는 절차를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수용동으로 옮겨진 윤 전 대통령은 수용자 1명이 사용하던 2평대 독방에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밀 수용 문제가 심각해 역대 대통령들이 구금됐던 3평대 구치소 방보다도 좁은 독방을 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7년 3월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 6∼7명이 함께 쓰는 혼거실을 개조해 만든 약 3.04평(화장실 포함·10.08㎡) 넓이의 독방에서 생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 2018년 3월 구속과 함께 서울동부구치소의 3.95평(화장실 포함·
지난해 폐업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극도의 내수 침체로 인해 '사업 부진'을 이유로 폐업한 비율이 50%를 넘었다. 7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과 법인을 합쳐 폐업한 사업자 수는 100만8282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98만6487명)에 비해 2만1795명 증가했다. 199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폐업자 수가 100만명이 넘은건 처음이다. 폐업자 수는 지난 2020년 89만5379명, 2021년 88만5173명, 2022년 86만7292명으로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최근 2년 연속 큰 폭으로 뛰었다. 폐업자 증가는 극도의 내수 경기 부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폐업 사유로 '사업 부진'을 꼽은 사업자가 50만6198명으로 50.2%를 차지했다. 사업부진 이후 폐업한 비율이 50%를 넘은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50.2%)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비율이 높은 소매업(30만639명)과 음식업(15만3017명)에서 대규모의 폐업자가 나왔다. 두 업종에서 발생한 폐업만 전체의 45%에 달한다. 또 서비스업에서는 22만4490명의 폐업자가 나왔고, 건설업 경기 부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 철도여행×농촌투어패스’ 결합상품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지역사랑 철도여행’의 열차운임 50% 할인에 1만7900원으로 농촌 체험, 음식, 관광지 등을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농촌투어패스’의 혜택을 하나로 합쳤다. 결합상품은 올해 12월까지 운영되며, 대상 지역은 전라권 ▲김제 ▲익산, 경상권 ▲문경 ▲영주 ▲안동 등 모두 5곳이다. 강원권과 충청권 상품은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상품 종류는 당일과 1박2일 상품 두 가지로, 가격은 열차 왕복 반값 운임에 1만7900원을 더하면 된다. 예를 들면 ‘익산-전라권 농촌투어패스’는 용산↔익산 간 KTX 운임(3만2000원)을 50% 할인받아 4만99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패스 하나면 천연 쌀 비누, 블루베리 호떡 만들기 등 같은 체험 프로그램과 보석박물관, 왕궁 포레스트 등 관광지 입장권과 음료 등 해당 권역에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상품은 홈페이지(www.korail.com)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열차승차일 기준 1개월 전부터 3일 전까지 구입할 수 있으며, 구입 후 3일 이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모바일 티켓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찬성 의견은 53.4%, 반대 의견은 40.4%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4명에게 김 후보자 임명 의견을 묻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의견을 유보한 '잘 모름'은 6.3%였다. 광주·전라(76.8%), 대전·세종·충청(62.8%), 경기·인천(53.9%), 40대(66.2%), 50대(67.9%), 진보층(88.2%)에서 찬성 의견이 높았다. 서울(44.7%)과 대구·경북(36.5%)과 30대(37.1%), 20대(39.4%), 70세 이상(47.4%), 보수층(70.5%) 에선 찬성이 과반을 넘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률은 6.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정부 초대 고용노동부 장관으로 지명된 김영훈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이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늘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할 예정이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김영훈 후보자는 서울 중구 소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마련했다. 이날 오후 사무실에 첫 출근을 하며 기자들과 만나 소감 및 질의답변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23일) 김 후보자를 고용부 장관으로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1968년생 김 후보자는 부산 출신으로, 전날 대통령실의 인선 발표 당시에도 열차를 운행하던 현직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경남본부 소속 기관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에도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는 ITX새마을 1008열차를 운행하고 있었다. 다만 이날 오전 코레일에 명예퇴직을 신청하며 전날 업무가 마지막 운행이 됐다. 코레일 측은 평가심의위원회를 거쳐 신청을 처리할 방침이다. 김 후보자는 전국철도노동조합 제20대·26대 위원장,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초대위원장, 정의당 노동본부장 등을 거치기도 했다. 또 현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맡고 있는데, 최근 중앙노동위원회 70주년
한국여성벤처협회는 12일 서울 강남구 보코호텔에서 '2025년도 예비창업패키지 여성특화분야'에 선정된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여성벤처 미트-업(MEET-UP)'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총괄하는 창업 사업화 지원사업으로, 혁신적인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에게 사업화자금, 창업프로그램 등을 제공해 성공적인 창업시장 안착을 유도한다. '여성벤처 MEET-UP'은 여성특화분야에 선정된 창업자가 처음 한자에 모이는 자리로, 본격적인 사업 시작에 앞서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하고, 창업자들 간 상호 교류하는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선정자 60명 등이 참석했으며 ▲ 사업수행 관련 오리엔테이션 ▲선배기업의 기업가정신 특강 ▲창업초기 필요한 회계 기초강의 ▲창업기업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창업자들이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사업수행 관련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창업 단계별 성장을 지원하는 특화 및 연계 프로그램 등 운영 계획을 설명했다. 선배기업 기업가정신 특강 시간에는 전년도 예비창업패키지 여성 특화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하이퍼네트워크 김지연 대
10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 조계사 내부 국제회의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2분께 조계종 조계사 안 불교역사문화기념관(불교중앙박물관) 국제회의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화재 당시 제234회 중앙종회가 진행 중이었다"며 "여러 스님과 종무원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건물에 위치한 불교중앙박물관까지는 불이 번지지 않았으나 예방적 차원에서 유관기관의 협조 하에 전시장 내에 노출된 성보 8점을 임시보관처로 긴급 이운했다"고 했다. 소방 당국은 인원 306명과 장비 55대를 동원해 1시간35분 만에 화재 진압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