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일 클래식 전문 공연장인 부산 콘서트홀이 이달 말 준공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이달 말 준공을 앞둔 클래식 음악전문 대형 콘서트홀인 부산 콘서트홀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부산 콘서트홀은 연면적 1만9천86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2천석 규모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과 400석 규모 챔버홀(다목적 소공연장), 리허설룸, 연습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무대가 중앙에 있는 빈야드 스타일 객석을 도입해 무대에서 객석까지의 거리를 최소화해 객석 어디에서나 웅장한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비수도권 공연시설에서는 처음으로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파이프 오르간을 올해 하반기 이후 콘서트홀 벽체에 설치할 예정이다.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은 최근 부산 콘서트홀 현장을 찾아 공연장 내부 시설과 각종 설비시설 운영 상태, 공사장 외부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김 사장은 공사 진행 현황을 보고받고 대공연장과 체임버홀을 찾아 인테리어 마감 상태와 객석 의자, 무대장치, 공조설비, 조명기구 설치상태 등을 둘러봤다. 이어 리허설룸, 티켓 부스, 로비 등 각종 편의시설과 공연장 외부 조경과 토목공사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김 사장은 "준공을
전기차 화재 사건 이후 전기차 공포증이 확산하면서 지하 주차장이나 타워형 주차장에 전기차 출입을 제한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일부 아파트 커뮤니티에는 전기차의 지하 주차장 출입제한 추진을 두고 입주민 간 갈등으로 번지기도 한다. 8일 자동차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서로의 논리로 전기차 출입제한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전기차 차주들은 "화재 비율은 내연기관이 더 높은데 무슨 논리로 전기차만 출입을 제한시키느냐"며 "잠재적 방화범 취급 받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 비율은 하이브리드 차량도 높고 화재 진압도 어려운데 이런 논리로라면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모두 출입을 제한시켜야 하는데 이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전기차 출입제한에 찬성하는 측은 "전기차 화재 비율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전기차는 불이 나면 진화가 어렵고 피해가 크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배터리 정보조차 깜깜이라 언제 어디서 불이 날지 모르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 재산 보호를 위해 출입제한 조처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각종 통계에서 전기차 화재 비율은 내연기관차 화재 비율보다 현저히 낮다. 하지만 내연기관차는 전기차보다 대부분 연식
부산지역 노동단체가 중대재해 기업 책임자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중대재해 피해자 유가족과 '중대재해 없는 세상 만들기 부산운동본부'는 7일 부산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정한 법 집행으로 중대재해 책임자를 신속히 기소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단체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1일 부산지역 디엘이엔씨 아파트 현장에서 근로자가 숨지고, 같은 달 14일 동원개발 아파트 현장에서 근로자가 숨진 지 일 년이 지났지만, 노동부의 중대 재해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중대재해 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부터 올해 4월까지 부산에서 발생한 중대재해는 94건 이상이지만 중대재해로 송치한 사건은 3건 밖에 없다. 이 단체는 "유족은 중대재해 발생 원인과 재해조사 결과를 전혀 모른 채 발만 동동 구르며 노동부와 검찰에 재해조사 결과를 알려달라고 읍소하고 있다"면서 "노동부의 늑장 수사와 검찰의 불기소는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많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면죄부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대재해 책임자를 신속히 기소하고, 조사에 유족의 참여권 보장하라"면서 "중대재해 기업 조사보고서를 즉각 공개하고 엄중하게 처벌하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추석을 앞두고 운전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천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금융기관이 부산에 있는 중소기업에 만기 1년 이내 운전자금을 최대 20억원까지 대출해주면, 한은 부산본부가 대출액의 절반까지 금융기관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대출금리는 지방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 금리와 같다. 이번 추석자금에 대한 금융기관의 대출 취급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9월 13일까지다.
경남도는 ‘경남형 DRT(수요응답형 대중교통)플랫폼’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하고 내년 1월에 운영한다고 밝혔다. DRT는 버스와 택시의 중간 형태의 이동수단이다. 호출앱이나 전화로 호출한 버스가 비슷한 장소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위치로 이동해 태운 뒤 각각의 목적지까지 내려주는 이동수단이다. 도는 대중교통이 잘 다니지 않는 교통취약지역 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만든 ‘경남형 DRT플랫폼’은 지난해 10~12월 거제시 거제면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도는 운영 성과를 분석, 문제점을 보완해 지난달 개발 업체와 구매계약을 체결했고, 연말까지 ‘경남형 DRT플랫폼’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DRT플랫폼’은 앱을 통해 서비스 범위와 이용 방법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고 앱, 전화, 호출 벨 등 다양한 방법으로 버스를 쉽게 호출할 수 있다. ‘경남형 DRT플랫폼’은 시군별 지역 특성과 주민 이용 패턴 등을 반영해 지역맞춤형 콜버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스마트폰 앱 사용이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승강장에 호출 벨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도는
부산시는 오는 5일부터 9월30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자진신고 기간 운영은 반려견을 등록하지 않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등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이 기간에는 반려동물 미등록이나 변경사항 지연신고에 따른 과태료가 면제된다. 현행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동물등록 대상이며, 해당 동물의 소유권을 취득한 날 또는 소유한 동물이 등록 대상 동물이 된 날부터 30일 이내 등록해야 한다. 동물등록은 구·군에서 동물등록 대행업체로 지정한 동물병원 등을 방문해 무선전자개체식별장치를 반려견에 부착하면 가능하다. 무선전자개체식별장치는 ▲체내에 삽입하는 내장형과 ▲목걸이 등의 형태로 부착하는 외장형 중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외장형 방식으로 등록하면 목걸이 분실·훼손될 우려가 있어 내장형 방식을 권장한다. 변경 신고는 국가동물보호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단, '소유자 변경 신고'는 구·군청을 직접 방문해 신고해야 한다. 등록동물을 잃어버린 경우는 10일 이내 변경 신고를 해야 한다. ▲소유자가 변경된 경우 ▲소유자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가 변경된 경우
부산시는 12일부터 금융전문 상담관이 직접 집 가까이 찾아가는 '안녕한 지금(복지-금융) 상담실'을 시범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장기 채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고령, 장애로 기관 방문이 어려운 기초수급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존 운영 중인 희망금융복지지원사업을 확대 추진해 이번 사업을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2년 이상 장기 채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초수급자 중 고령(70세 이상) 또는 장애로 기관 내방이 어려운 시민이다. 8월 셋째 주부터 3개월간 시범 운영 후 사업 수요에 따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금융취약계층은 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집 가까이서 편하게 금융-복지 통합상담과 함께 공적채무조정절차 진행을 위한 서류 준비, 관련기관 연계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찾아가는 상담 신청은 오는 5일부터 10월25일까지 희망금융복지지원사업 수행기관인 부산광역자활센터로 직접 전화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금융전문 상담관이 신청자의 일정에 맞춰 집 가까이로 찾아가 맞춤형 통합상담 등을 지원한다. 상담은 집 가까이에 있는 동주민센터 또는 사회복지기관 등 인근 시설의 장소 협조를 받아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 김해국제공항 1층 도착층 진입로 입구에 무단 주차된 차량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서구청은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2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께 김해공항 도착층 진입로 커브길 왼쪽에 주차된 차량이 이동했다. 해당 차주는 진입로 입구에 무단으로 주차를 하고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았고 2일 해외에서 귀국한다고 전해졌지만 하루 빨리 차량을 이동했다. 앞서 공사에서는 해당차량을 견인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수소차량인 탓에 일반 차량과 다르게 4개의 바퀴를 모두 들어야 하는데 차량이 보도 경계석에 너무 바짝 붙어서 주차돼 견인을 할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리무진 버스나 시외버스 등이 이 차량으로 인해 진입을 못해 출국이 늦을 뻔한 사례들이 공유되는 등 비판이 이어졌다. 공사는 재발 방지를 막기 위해서 안전꼬깔(라바콘)을 설치해 둔 상태다. 추후 고정식 구조물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관할 구청인 강서구청은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국민신문고 앱으로 신고가 3건 들어와 과태료 4만원씩 3건이 부과될 예정"이라며 "추후 법리해석을 받아서 한 자리에 오래 주차할 경우 도로
부산 김해공항 1층 도착층 진입로 입구에 무단 주차된 차량 때문에 휴가철 공항을 진입하는 차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부터 사흘째 공항 도착층 진입로 커브길 좌측 편에 차량이 주차돼 있다. 해당 차주는 휴가철 주차장이 만차인 상태서 비행기 시간에 쫓기자 이곳에 주차한 뒤 해외여행을 간 것으로 알려졌다. 진입로에는 다수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지만, 현재는 수소 차량 1대만 남겨져 있는 상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개념 휴가객', '휴가철 민폐 주차'라는 이름으로 불법 주차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 당초 불법 주차 때문에 공항버스가 진입을 못 하고 있다는 글이 확산했지만, 실제 버스는 통행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형차는 서행해야 하고 진입로가 위험해 일부 버스는 우회해 공항으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는 업체에 의뢰해 해당 차량을 견인하려 했지만, 해당 차량이 수소 차량이라 견인 방법이 일반 차량과 다른데 한쪽으로 너무 바짝 주차돼 있어 견인조차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해당 차주와 연락이 됐고 귀국일이 2일로 확인된다며 귀국 즉시 차를 빼기로 했다"고 말했다.
부산, 울산 지역 중소기업의 오는 8월 경기전망이 이번 달보다 더 부정적으로 나왔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부산·울산지역 33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4년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7.1로 7월 77.6보다 0.5 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78.7)보다 1.6p 떨어진 것이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제조업의 전망지수는 74.9로 7월 전망 77.3보다 2.4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79.5로 7월 77.9보다 1.6p 상승했다. 지난 6월 부산, 울산 지역 중소제조업의 평균가동률은 70.2%로 전달 70.3%보다 0.1%p 하락했고, 작년 같은 달 71.2%보다도 1.0%p 내려간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이 5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인건비 상승과 업체 간 과당경쟁, 원자재 가격 상승이 뒤를 이었다.
20∼30대 MZ세대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주변에 무신고 불법 숙박업이 성행해 지자체가 단속에 나섰다. 30일 부산 수영구에 따르면 구는 올해 초부터 7월 현재까지 광안리 해수욕장 일대 무신고 불법 숙박업소 80곳을 적발해 영업장 폐쇄 명령과 고발 조치를 했다. 최근 본격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무신고 숙박업 적발 건수가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숙박업을 할 수 없는 오피스텔 내에서 공유숙박 앱을 통해 영업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손님과 메신저로만 대화하고, 단속을 회피하기 위해 입실 직전에야 호실을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층이 몰리는 관광지이다 보니 저렴한 무신고 숙박업소를 이용하려는 수요도 많은 상황이다. 수영구는 불법 숙박업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합동 단속을 벌인 데 이어 다음 달에는 남부경찰서와 합동 단속을 할 계획이다. 수영구 관계자는 "청소년 이성 혼숙을 비롯해 관광객 안전 문제가 있고, 무신고 불법 숙박업소는 화재예방이나 위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용객들이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에 서버를 둔 도박사이트 18개를 운영한 조직이 해경에 붙잡혔다. 도박사이트 판돈 관리에 필요한 대포통장과 대포폰 등을 공급한 조직도 함께 검거됐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계는 30일 도박공간개설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47명을 입건해 이 중 A(30대)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도주 중인 도박사이트 운영 총책 B(4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A씨 등 8명은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미국에 서버를 둔 판돈 600억원 규모의 사이버도박 사이트 18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필리핀에 사무실을 두고, 국내에 매장과 회원을 모집하고 관리하는 총판, 대포통장과 대포폰으로 판돈과 입출금을 관리하는 사무실을 따로 운영하는 등 체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해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왔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남해해경청은 도박사이트 판돈 관리에 필요한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공급한 조직도 함께 검거했다. C씨 등 6명은 도박사이트 조직의 자금 2300억원 상당을 세탁해 준 혐의다. 이 조직은 유령법인을 설립하고 이체한도가 높은 법인용 계좌를 개설해 대포통장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