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째 5000만원으로 묶여 있는 예금자보호한도 상향 논의에 다시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여야 공히 예금보호한도를 상향하는 법안을 제출해 놓은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예금보호한도 1억원 상향을 주장하고 나서면서다. 다만 예금보호한도 상향시 금융소비자에게 예금보험료 인상분이 전가될 수 있고 저축은행 등 비(非)은행으로의 쏠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론도 제기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2일 "예금자보호한도를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이자는 것은 국민도 원하고 민주당도 약속했고 집권여당도 약속한 일"이라며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해서라도 신속히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우려가 커지는 만큼 선제적 예방조치 차원에서 예금보호한도 상향이 필요하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금융기관 파산시 예금보험공사(예보)가 1인당 특정 금액까지 원금과 이자를 보호해주는 예금자보호제도는 지난 2001년 당시 1인당 GDP 규모를 고려해 5000만원으로 정해진 뒤 현재까지 24년째 변함이 없다. 그 사이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2.7배 가량 상승했고 해외 주요국과
제30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30주년을 맞은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모두가 남도음식에 푹 빠지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남도 명인 푸드쇼에선 남도 음식명인들의 음식을 3천원에 맛볼 수 있다. 27일 오전 10시 김봉화 명인의 집장, 낮 12시 김영숙 명인의 앙금절편, 28일 오후 1시 최윤자 명인의 모싯잎떡, 오후 3시 임화자 명인의 육포, 29일 낮 12시 천수봉 명인의 홍어무침이 선보인다. 22개 시군관에서는 시군 대표 음식을 관람객이 직접 맛보고 현장 스티커 투표를 통해 인기 음식도 선정토록 할 예정이다. 시간대별로 특산물 시식 이벤트도 진행돼 다양한 전남의 농특산물을 맛보며 행사를 즐길 수 있다. 시식 특산물은 나주 배 식혜(일 210잔), 담양 유과(일 100개), 고흥 오란다(일 2천 개), 무안 고구마말랭이(일 100개) 등이다. 요리 인플루언서 쿠킹쇼도 현장 라이브로 진행된다. 28일 오후 3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주무대에서 수요미식회로 유명한 홍신애의 김치클래스, 27일 오후 1시부터 1시간 동안 주무대에서 중국요
2024년 가을, 전남 목포에 가면 멋과 낭만으로 가득 찬 항구도시의 매력을 듬뿍 느낄 수 있다. 제30회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남도 음식문화의 우수성과 목포의 맛을 대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7∼29일 목포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린다. '남도의 맛! 세계를 잇다!'를 주제로 국내 대표 음식문화축제 3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올해 국제행사로 개최되는 음식축제는 남도음식문화큰잔치의 30년 성과를 보여주는 특별주제관을 운영하고 남도 미식의 세계화·산업화를 위한 전시도 선보인다. 모든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젊은 축제를 표방하면서 각종 체험, 시식 등 직접 맛보고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꾸며진다. 본격적인 가을로 들어서는 10월 5∼6일에는 시월애문학여행 목포 골목길 문학축제가 열려 문학을 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가을 문학의 향연을 연다. '문학, 유토피아 문학마을을 만나다'를 주제로 목포 문학의 산실이자 한국 문학의 거봉을 다수 배출한 북교동 일대에서 공연과 다양한 전시행사가 열리고, 차범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행사와 전시, 토크 등이 개최된다. 문학 골목 마을이 만나 펼쳐지는 이색 문학 축제로 골목길,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이 '1대학 2병원 신설'과 '통합 전제 공동의대' 등 투 트랙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1대학 2병원 신설'은 정부 추천 공모 용역 1순위로 결론 나 전남도 발주 공모가 당초 로드맵대로 진행될 경우 '단일안'으로 정부에 보고될 가능성이 높다. '통합형 공동 의대'는 전남도가 수개월간 추진해오다 일부 대학 반발로 포기한 방식으로 최근 정치권과 전문가그룹을 중심으로 "지역 갈등을 최소화 해야 한다" "상생의 방안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확산되면서 다시 유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남 국립 의대 신설 정부추천 용역 주관사인 A.T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12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 방식 정부 추천안을 발표했다. 추천안은 6차례의 도민 공청회에 이은 2002명 여론조사, 목포대·순천대 설명회 등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용역 1단계인 설립방식선정위에서 6차례 내부 논의 끝에 결정한 방식이다. 입학 정원의 경우 2026학년도 다른 지역 거점 국립대(지거국)의 의대 정원 규모를 고려하되, 지역 의료인력 수요를 감안해 200명 안팎으로 했다. 대학병원은 1000~1200병상 규모로, 상급종합
목포해상W쇼가 한가위 대목을 맞아 한층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10일 목포시에 따르면 목포해상W쇼 마지막 정기 공연은 14일 오후 8시부터 평화광장 해상무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추석 귀성객과 관광객을 겨냥한 이번 공연은 역동적인 무대공연과 더불어 더욱 화려해진 연출로 목포만의 멋과 흥을 한층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인기 방송인 겸 가수인 하하와 한국을 대표하는 레게 뮤지션 스컬로 구성된 '레게 강 같은 평화'가 참여해 신나는 레게음악과 퍼포먼스로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팝에 맞춰 춤추는 음악분수와 화려한 불꽃이 어우러진 뮤직 불꽃쇼도 10여 분간 진행되며 목포 가을밤의 낭만을 관람객과 함께 나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올해 마지막 공연이 개최되기까지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시민과 관광객에게 감사드린다"며 "해상W쇼와 함께 넉넉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 국립의대 신설 가능성을 시사한 지 6개월 만에 전남도가 정부에 보고할 국립의대 신설 방식을 확정한다. 전남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 용역 수행기관인 AT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용역기관)은 오는 12일 국립의대 신설 방식을 1개 의대·2개 대학병원으로 확정·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용역기관은 애초 의대 선정 후 동·서부에 2개의 대학병원을 설립하는 제1안과 의대와 대학병원을 동일지역에 신설하는 제2안을 검토했었다. 이와 관련, 김영록 전남지사는 4일 도의회 도정 질의·답변에서 "도민들의 건강권과 도내 의료체계 완결성이 중요하다"며 "도내에 대학병원 2곳이 설립되면 적자가 날 수도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적자를 보전해 줄 수 있다"고 1개 의대·2개 대학병원 안에 힘을 실었다. 따라서 전남도가 주관하는 국립의대 공모 불참을 주장해온 순천대가 과연 공모 참여로 선회하느냐가 앞으로 가장 중요한 관심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갑이 지역구인 김문수 국회의원이 전남도의 공모에 대해 반대에서 찬성으로 돌연 입장을 바꾼 이후 순천갑 소속 지방의원들이 공모 찬성 여론을 불 지피고 있지만, 순천대는 현재까지 요지부동이다. 박병희 순
한식(K푸드) 열풍을 이끌고 있는 김산업의 안정적 생태계 구축과 국가차원의 브랜드화를 위해 콘트롤타워격인 가칭 '한국김공사'를 주산지인 전남에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박문옥(더불어민주당·목포3) 의원은 5일 제384회 임시회 2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정부 또는 전남도가 주도하는 '한국김공사' 추진을 공개 제안했다. 김산업의 빛과 그림자가 공공기관 설립 제안의 배경이 됐다. 한때 '블랙페이퍼'로 불리며 혐오음식으로 취급받던 한국 김은 K푸드 열풍을 타고 지난해 1조 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전남은 전국 물김 생산량의 80%, 전남 수산물 수출액의 78%를 차지하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세계적으로도 한국은 지구촌 생산량의 65%를 점유했다. 그러나 이는 일본의 고수온과 생산량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인 데다 국내서도 언제든 겪을 수 있는 일이고, 수출 호황은 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부담스러운 반찬'으로 전락할 우려도 높다. 여기에 전남은 국내 김 생산액의 8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수출액은 31.5%에 그쳐 생산과 수출이 불균형을 이루는 실정이다. 박 의원은 "수출 1조 원의 효자산업인 김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후위기에 맞는 종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 방식이 오는 12일 최종 확정·발표된다. 당초 여론조사 직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이해당사자인 대학 측 의견 수렴이 중요하다고 판단, 대학 순회설명회 이후 발표키로 했다. 전남 국립의대 신설 정부추천 용역 주관사인 A.T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4일 "국립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방식 최종 발표를 대학설명회 이후인 12일로 1주일 연기했다"고 밝혔다. 용역사 측은 당초 이달 5일 제5차 설립방식선정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1·2안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2000명 대상, 8월30일∼9월3일) 결과를 공유하고, 최종 설립 방식을 확정·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양 대학 순회설명회 일정이 잡히면서 발표일을 1주일 순연했다. 대학 설명회는 10일 오전 11시 목포대 도림캠퍼스, 오후 3시 순천대 산학협력관 1 층 파루홀에서 차례로 열리며, 양 대학 교직원과 학생 등을 대상으로 용역 추진 경과 설명과 설립 방식, 공모 관련 현안에 대한 등 의견수렴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단, 용역사 측은 "설명회 참여가 공모 참여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용역사 측이 제시한 안은 크게 2가지로, 제1안은 의대 선정 후 동·서부권에 한 곳씩, 모
전남 목포의료원과 순천의료원, 강진의료원의 올해 병상 가동률이 50∼60%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보다는 병상 가동률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병상 가동률은 목포의료원 61.2%, 순천의료원 66.3%, 강진의료원 50.7%다. 병상 가동률은 전체 병상 중 환자가 입원 등으로 차지하고 있는 병상 비율로, 해당 의료기관의 재정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지난해(12월31일 기준) 이들 의료기관의 병상 가동률은 목포 52.9%, 순천 57.4%, 강진 37.0%로 올해 들어 오름세를 보인다. 병상 가동률이 50% 안팎에 머물면서 지난해 이들 의료기관의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목포의료원 19억5천100만원, 순천의료원 18억2천500만원, 강진의료원 35억2천2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도 적자가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전에는 지방의료원 병상 가동률이 70%를 상회했으나, 코로나 이후 병상 가동률이 떨어지다가 올해 회복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병상 가동률 저하와 지방의료원의 의료 보험 수가체계가 일반병원과 달라 적자구조를 탈피하기 어렵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적자
지난달 28일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5년간 1천억 원씩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된 국립목포대가 글로벌 해양특성화 명문대학으로의 도약을 위한 3대 비전을 2일 제시했다. 이날 국립목포대가 제시한 글로컬사업을 통한 발전 3대 비전은 첫째, 친환경 무탄소선박, 해상풍력, 에너지ICT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해양특성화 대학으로 도약, 둘째 전남도립대와 통합을 통해 지역의 건강한 고등교육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거점국립대로의 발전, 셋째 수도권을 능가하는 학생복지, 청년 문화예술과 창업의 중심대학이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목포대가 첫째 비전으로 내세운 글로벌 해양특성화 명문대로 도약은 글로벌 미래기술 연구와 교육, 양질의 취·창업 기능을 갖추고 우수한 글로벌 연구자가 정주할 수 있는 글로벌 사이언스 파크로 전환 시키는 데에 방점을 찍고 있다. 아울러 30개 이상의 전공과 학과를 해양특성화 전공으로 육성하는 등 국립목포대를 해양특성화 글로벌 TOP3 명문대학으로 육성 발전 시켜 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 비전인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은 수요자중심의 교육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취업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복지, 청년 문화예술과
제4회 목포과학대학교총장배 전남파크골프대회가 30일 목포부주산국제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대학의 의무인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파크골프를 교육하여 전문인력 양성과 건전한 지역사회 만들기가 목적이면서 전남 시·군 참가 선수들의 교류 및 건강증진을 위한 화합의 축제장이다. 이 대회를 개최한 목포과학대 이호균 총장은 대회사를 통해“해를 거듭할수록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급증하고 있다. 우리 대학은 파크골프특성화 대학을 비전으로 스크린파크골프연습장을 설치 운영 하는 등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파크골프 보급과 발전에 역량을 모을 것을 약속 한다”고 역설했다. 박홍률 목포시장도 대회 환영사를 통해“도심 속 공원에서 여유를 느끼며 운동할 수 있는 파크골프는 바쁜 현대인들이 매력을 느끼며 즐기는 운동이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두시길 빈다”며 참가 선수들과 대회준비에 고생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 선수는“매년 이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오늘은 아쉽게도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이븐파(66타)를 기록했다”며 아쉬움을 토로 하고“해마다 대회 개최일이 무더운 한여름에 열려 참가하는 시니
전남 목포경찰서는 27일 개인회생절차를 도와주겠다며 수천만 원을 빼돌린 혐의(사기 등)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20년부터 4년간 개인회생절차 수임료 등 명목으로 피해자 30여명에게 모두 6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법무사 사무장을 지낸 A씨는 파산을 앞둔 노인들을 주로 노려 범행을 저질렀으며 법무사 사무실에서 해임된 이후에도 인근에 사무실을 차려 범행을 이어갔다. 피해자들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잠적한 A씨에 대해 지난 4월 지명수배를 내리고 행방을 추적했다. A씨는 지난 21일 광주 서구 한 아파트 인근에서 자신을 검거하려는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하려다 담벼락을 들이받고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다쳐 A씨에게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추가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한 뒤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