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순천대학교가 의대 공모와 관련한 전남도의 소통간담회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박병희 순천대 의대설립추진단장은 13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공모 철회를 주장하는 마당에 전남도와 별도로 만나 할 얘기가 없다"며 소통간담회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순천시, 시의회, 국회의원, 시민단체와 의대 공모에 응하지 않기로 합의했는데 순천대만 대오를 이탈할 순 없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아 전남도에 회신하겠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전남도와 많은 부분에서 협조하고, 도움도 받아야 하는데 의대 공모로 인해 전남도와 대립각을 세우는 듯한 모양새로 비쳐 안타깝고, 고충이 있다"며 "전남도도 순천대의 입장을 헤아려달라"고 말했다. 앞서 전남도는 "국립의대 설립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전남도와 대학 구성원이 함께하는 대학별 소통 간담회를 6월 중 개최하자고 목포대와 순천대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의대 공모를 추진하기 위해 김영록 전남지사, 박홍률 목포시장, 송하철 목포대총장, 노관규 순천시장, 이병운 순천대총장이 참석하는 5인 회동이 순천시장과 순천대 총장의 반발로 연거푸 무산되자 '대학만 상대'하는 우회 방안을 모색한 것이다. 순천대가 전남도의
광주·전남 중견 건설사가 잇따라 흔들리고 있다. 연초에 해광건설, 거송건설 등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도급순위 99위로 100대 기업 안에 포함됐던 지역 중견기업인 한국건설까지 무너졌다. 여기에 한때 도급순위 30위권까지 진입했던 남양건설이 12일 법원에 회생의 문을 두드리면서 지역 건설업계가 도미노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남양건설 대표는 지난해 회원사의 만장일치 추대로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회장까지 맡고 있어 그 충격파가 적지 않다. 광주지법 제1파산부는 지난 11일 남양건설로부터 법인 회생(법정관리) 신청서를 접수했다. 남양건설은 법인 회생을 시작하기 전 자산을 동결하는 절차인 법원의 포괄적 금지 명령 신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2010년 4월에도 법정관리를 신청했던 남양건설은 6년 4개월 만인 2016년 8월 회생 절차를 종결했으나, 다시 자금난을 겪으면서 경영정상화 8년 만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건설업계는 남양건설이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대금 미정산, 미분양 등 문제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파트 시공보다는 관급 공사에 주력한 회사로 잘 알려져 이번 법정관리 신청이 다소 의외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지
"남이 가지 않는 길을 뚜벅뚜벅 걸었다. 새로운 섬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박우량 전남 신안군수는 11일 군청 공연장에서 민선8기 2주년 군정 주요 성과 보고회를 열었다. 출입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열린 이날 보고회는 민선8기 2년 차의 주요 성과와 신안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군수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1시간여 동안 '남이 가지 않는 길'이라는 주제로 변화된 신안군의 위상을 역설하고 군정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신안군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추진 중인 정책을 하나하나 열거했다. 인구·지역소멸에 대응하고자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는 박 군수는 문화·예술이 가득한 섬(1섬 1뮤지엄), 사계절 꽃 피고 숲이 울창한 섬(1섬 1정원), 지역 자원을 활용한 경제적 안정(햇빛, 바람 연금) 등 주요 5대 군정 방향을 제시했다. '인구 소멸 고위험 지역 1위, 재정자립도 하위'라는 어려운 여건임에도 2023년 인구가 179명이 증가했고,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했다는 사실도 수치로 보여줬다. 미래 먹거리인 문화·예술을 선도하기 위해 야나기 유키노리(Yangi Yukinori)
전남 교사의 절반가량이 관리자, 동료 교사, 학부모 등으로부터 폭언 등 '갑질'을 경험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10일 전교조 전남지부가 전남 교사를 대상으로 한 갑질 실태조사에 따르면 '업무지시를 할 때 화를 내거나 폭언을 들은 적 있다'고 답한 교사가 전체 50.6%에 달했다. 다른 직원 앞에서 과도한 질책(41.6%), 연차휴가나 병가 등에 대한 1∼2일 전 구두 결재 강요나 이유 없는 거부(36.0%), 공식 석상에서 '야'·'너' 등 반말(19.8%), 불필요한 회식·야외활동 참여(27.9%) 등 경험자도 많았다. 갑질 주체는 교감·교장 등 관리자(62.6%), 동료 교사(16.0%), 학부모(14.0%) 등 순으로 꼽혔다. 대처 방법(복수 응답)은 '혼자 감내'가 78.4%로 가장 많았으며 동료와 상담 51.3%, 관리자와 상담 15.7% 등이었다. 갑질 신고(3.9%), 국민신문고 민원 제기(2.6%), 교육청 상담(2.6%), 교권보호위원회 개최 요구(0.4%) 등은 비중이 크지 않았다. 직접 겪거나 목격한 갑질 제보 서술을 요청한 문항에 250건이 접수됐으며 언어폭력, 독단적 학교 운영, 직무상 권한 남용, 병가·조퇴 등 승인 불허, 개인
전남 목포시의회는 전남 서·남부권 11개 시군의회가 '전남권 국립 의과대의 목포대학교 유치 지지'를 선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목포대학교 목포캠퍼스에서 공동성명서를 통해 "전국 최고의 의료취약지인 서·남부권 지역민의 생명권 보장을 위해 국립목포대학교 의대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에는 목포시의회를 비롯해 장흥군의회, 강진군의회, 해남군의회, 영암군의회, 무안군의회, 함평군의회, 장성군의회, 완도군의회, 진도군의회, 신안군의회 등 서·남부권 11개 시·군의회가 참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목포대 의대 유치는 지난 1992년 부속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목포시의회의 건의문 채택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대정부 건의, 100만인 서명 운동, 토론회 및 공청회 등의 활동을 해 왔다"고 그동안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 3월 전라남도 민생토론회에서 대통령 말씀과 국무총리 의료개혁 담화문을 통해 전남도 국립의대 설립이 현실화돼 전남도에서는 정부 추천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를 착수했다"면서 "동부권 지역의 공모절차 반발로 34년 만에 얻어낸 소중한 기회를 사라질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남 동부권에 비해 ▲분만 및 응급의료 취약 ▲65
광주지역 전통시장의 이달 경기전망이 전년에 비해 급감하면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남은 소상공인들의 경기전망이 크게 하락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2024년 5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광주시 전통시장 전망 BSI는 전월(54.1)보다 3.1p 감소한 51.0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보다 12.3p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BSI는 주요 업종들의 경기동향과 전망, 기업 경영의 문제점을 파악해 기업 경영계획 및 경기대응책 수립에 활용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경기 실적 호전’, 미만이면 ‘악화’를 나타낸다. 전국 17개 시·도의 전통시장 평균 BSI 6월 전망치는 63.0였는데, 광주 전통시장은 평균보다 12p 낮고, 부산(63.0), 인천(60.0), 대전(61.0) 등 타 광역시에 비해서도 턱없이 낮았다. 전남지역은 소상공인 BSI 전망치가 한 달 새 크게 하락하면서 전국 하위권을 기록했다. 전남의 6월 소상공인 BSI 전망치는 64.0으로 전월(72.7)보다 8.7p 하락했고, 전년 동기(77.7)에 견줘서는 13.7p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전
세월호가 거치된 전남 목포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지난 10년을 되돌아보는 보도사진전이 열린다. 세월호잊지않기목포지역공동실천회의는 오는 7일부터 28일까지 목포역미술관에서 '기억은 힘이 세지'란 주제로 세월호참사 10주기 4·16보도사진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지난 10년간 언론에 보도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의 변화와 흐름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2024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세월호 참사는 어떤 의미로 기억되고 있는가를 진단해 보는 특별전으로 기획됐다. 4·16재단(이사장 박승렬)과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가 기획하고 운영하며 목포전시는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는 처음이다. '기억은 힘이 세지' 전시 자료는 언론사 기자의 눈으로 기록한 기억의 역사와 더불어 지난 10년간 자신의 일상에서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희생자 추모를 지속해온 시민들의 촬영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4·16재단 박승렬 이사장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많은 것이 잊혀지기 마련이지만, 우리가 잊지 않고 꼭 기억해야 할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세월호참사도 그중 하나”라면서 "이번
전라남도는 한국에너지공대(켄텍)·나주시 등과 공동으로 4일 나주혁신도시 켄텍 대강당에서 ‘신의 영역으로 도전 : 새로운 태양을 찾아서’란 주제로 전문가 포럼을 열어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럼은 미래 에너지산업의 중요성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박진호 켄텍 총장 직무대행, 윤병태 나주시장, 신정훈·김주영 국회의원, 김동철 한전 사장, 오영국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 이주희 동신대 총장, 켄텍 학생,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박진호 켄텍 총장 직무대행의 ‘새로운 태양, 새로운 에너지를 찾으려는 인류의 노력’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이어 노승정 단국대 교수가 ‘탄소중립과 에너지 난제 해결’ 주제 발표를 한 뒤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토론 패널로는 이경수 인에이블퓨전 대표, 임채영 원자력연구원 본부장, 나용수 서울대 교수, 박웅희 전남연구원 수도권유치지원센터장이 참석했다. 포럼 주제인 인공태양은 미래 에너지산업의 기저전원으로서 친환경에너지이자 수소 1그램으로 석유 8t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탄소중립과 대용량 에너지 생산
"공직자에게 청렴이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최고의 가치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국민과 약속이며 일상 속 청렴 문화를 확산하고 청렴 전남을 꽃 피우자" 3일 도청 김대중 강당에서 개최된 제1회 청렴 페스티벌에서 김영록 지사는 공직자의 청렴을 이렇게 강조했다. 이 페스티벌은 시군, 공직유관단체 관계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청렴으로 소통하고 협업하라'는 주제로 열린 페스티벌에서는 김 지사의 청렴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인사말을 시작으로 갑질 금지 규정을 포함한 '공무원 행동강령' 교육, 청렴 연극 공연, 청렴 사진관 임시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였다. 전남도는 투명하고 청렴한 공직사회 조성을 위해 고위직 주도의 청렴한 공직문화 확산, 내부 체감도 향상을 위한 소통·공감 조직문화 구축, 맞춤형 청렴 교육 시행, 청렴 시책 추진의 공감대 형성 및 신뢰성 확보 등 4개 분야 45개 청렴 시책을 마련했다. 김 지사는 "공직자에게 청렴이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최고의 가치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국민과 약속"이라며 "일상 속 청렴 문화를 확산하고 청렴 전남을 꽃 피우자"고 말했다.
전남도가 31일 나주 영산강 둔치체육공원에서 담양댐~영산강 하굿둑 122.5㎞에 이르는 자전거길을 '영산강 물빛 자전거길'로 새롭게 명명하고 '미래를 위한 힘찬 페달, 영산강 물빛 자전거길'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 신정훈 국회의원,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윤병태 나주시장, 이병노 담양군수, 최명수 전남도의원, 자전거 동호인 등 300여 명이 참석, 일상 속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뜻을 모았다. 또 그동안 추진한 영산강 자전거길 정비계획을 공유하고, 영산강 자전거길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기 위해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는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2012년 조성된 영산강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총연장 122.5㎞로 담양댐에서 영산강 하굿둑에 이르는 구간이다. 자전거 이용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노후화와 편의시설 부족, 단절구간 연결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끊이질 않았다. 이에 전남도는 2022년 하반기부터 영산강 자전거길 정비와 주변 지석천, 황룡강 내 자전거길 연계를 위한 용역에 나섰고, 그 결과 연장 77.7㎞, 117억 원이 소요되는 노후 노면 정비와 단절 구간 연결, 자전거 거점센터 설치 등에 대한 촘촘
시니어에게 각광 받는 파크골프가 생활 속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골프장을 찾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실버골퍼 증가는 목포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파크골프는 은퇴 실버층이 선호하는 스포츠로 60~70대가 주축을 이뤄 클럽, 동호회를 만드는 등 목포도 클럽 수만 33개에 동호인이 대략 1,700여 명에 이르며 파악되지 않은 가족 단위 비회원 수도 상당하다. 이렇듯 늘어나는 골퍼 수와 비교해 목포시에 조성된 크고 작은 경기장은 총 6곳으로 터무니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향후 조성계획이 있는 백련체육공원은 도심 속 자투리 녹지 공간을 활용해 파크골프장(18홀 규모)이 들어설 예정이지만 건립에 필요한 예산이 70억을 상회하고 토지 보상 등 처리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아직 계획단계에 머물러 있다. 골프장 사정이 이런데도 일부 파크골프장에서는 특정 단체가 경기장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구장 사용을 제멋대로 제한하는 등 경기장 운영에 관한 공정성 시비가 잇따르면서 이용 매뉴얼 개선과 관리주체의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대표적으로 목포 부주산 국제파크골프장은 매년 재정비가 필요한 휴장 기간만 지자체가 관리하고 운용 가능한 시기에는 목포파크골프협회가 세부관리를 자청
목포시가 고부가가치 수산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가공에서 품질인증, 연구개발(R&D), 수출에 이르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수출 전진기지 건설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30일 목포 대양산단에서 김영록 지사,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유관기관, 어업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산식품 수출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2026년 준공 목표로 총 1137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상 5층 규모(연면적 4만 6000㎡ )로 수산식품 임대형 가공공장, 국제 마른김 거래소, 연구개발시설, 냉동·물류창고 등을 갖추게 된다.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은 2년 연속 30억 달러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전남도는 김 2억2000만 달러, 전복 5000만 달러 등 총 3억7000만 달러를 수출하는 등 글로벌 수산물 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가 준공되면 전남에서 직접 생산한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가공과 수출 체계가 구축돼 수산식품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대형 가공공장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갖춘 다양한 크기의 가공공장 36개소가 구축되는데 업체 규모와 생산가공품에 따라 임대할 수 있다. R&D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