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술탈취 법위반행위 관련 처벌이 대폭 강화된다. 신기술이라도 기술 개발에 투입된 비용이 손해비용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산정 기준도 개선한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스타트업 혁신 기술 보호·구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혁신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시장의 주축으로 성장하면서 관련 기술침해 사건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기부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기술탈취를 이유로 행정조사·조정을 신청한 스타트업은 전년 대비 167%나 증가했다. 하지만 약한 협상력, 법제도 미비, 인력·자금 부족 등으로 스타트업들의 효과적인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중기부는 제26차 민생토론회(6월20일), 스타트업 기술보호 간담회(7월11일) 등 총 4회에 걸쳐 현장 애로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 4대 중점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기술보호 사각지대 해소 ▲솜방망이 처벌 수준 강화 ▲스타트업 맞춤형 집중지원 강화 ▲피해 확산 방지 기반 구축 등으로 나뉜다. 정부는 스타트업의 부족한 자금 상황 등을 고려해 비밀관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방안 마련을 검토할 계획이다. 기술침해 발생 시
편의점이 주거래 납품업체에 대금을 지급하는 기간은 16∼30일 사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9월 6일 편의점에 납품하는 중소기업과 유통벤더사 36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편의점 납품 거래 실태조사 결과 직접 납품하는 납품업체의 납품일 기준으로 주거래 편의점의 대금 지급 기간은 16∼30일이 5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31∼45일(18.6%), 15일 이내(14.9%), 46∼60일(6.9%) 등 순이었다. 유통벤더사도 16∼30일이 61.4%로 가장 많았고 31∼45일(17.8%), 15일 이내(10.9%), 46∼60일(8.9%)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편의점의 마진율은 직접 납품하는 업체의 납품단가 기준으로 평균 43.2%, 유통벤더사 납품단가 기준으로는 평균 46.6%였다. 24시간 판매 편의성과 높은 접근성 제공 및 다른 유통 업태에 비해 가격 민감성이 떨어지는 특성으로 마진율이 대형마트(20.4%), 백화점(22.8%)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납품업체가 처음 편의점과 거래조건 협상 시 납품업체 의견이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에 대해서는 편의점과 납품업체 양측의 중간 수준에서 합의됐다는 의견이
중소기업계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가 11일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논평을 내고 "중소기업계는 다소 늦었지만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금융통화위원회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금통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3.25%로 인하했다. 이로써 한은의 긴축 기조는 3년 2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수출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고금리와 고부채, 내수부진 장기화로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었다"며 "지난 7월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서 80%의 중소기업들은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이 경감되고 기업투자와 소비가 확대돼 우리 경제가 새로운 회복국면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에서는 과거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금조달 비용 감소효과를 체감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셌다"며 "기준금리 인하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대출 금리 인하와 자금공급 확대로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는 8∼11일 나흘간 해비치 호텔 제주에서 전국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300여명이 참가하는 '2024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7회차를 맞은 리더스포럼은 '중소기업과 함께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다. 이번 포럼에선 한덕수 국무총리가 격려사를 하고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부 호 주한 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하는 '중소기업 글로벌화 대토론회'가 진행된다.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이정현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의 '지방시대 비전과 전략'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2024 미국대선 그리고 반도체 주권국가' 등 중소기업 경제 활성화를 위한 특강들이 마련돼 있다. 이번 포럼에선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엄홍길 엄홍길휴먼재단 상임이사, 배우 신애라 씨,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사회심리학자 허태균 고려대학교 교수 등 각계 전문가들의 강연도 진행된다.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제주 성산포에 있는 사회복지관에 사무용 가구·식자재를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펼쳐진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전통시장의 10월 전망 경기지수(BSI)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우려 탓이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발표한 '2024년 9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 10월 전망 BSI는 79.2로 전월 대비 9.5p 하락했다. 반면 소상공인 전망 BSI는 83.9로 전월 대비 1.1p 소폭 상승했다. 전통시장 상인 47.2%는 전망 BSI 악화 사유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을 꼽았다. 이어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계절성 요인(10.7%)도 악화 사유로 응답했다. 전통시장 업종별 전망 BSI는 수산물(-48.1p), 축산물(-28.1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의류/신발(+16.3p), 음식점업(+8.2p) 등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소상공인들은 오히려 선선해진 날씨/계절성 요인(62.0%) 덕에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10.5%)도 내비쳤다. 소상공인 업종별 전망 BSI는 수리업(+13.9p),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0.7p) 등의 순으로 전월 대비 상승했다. 교육 서비스업(-7.0p), 소매업(-5.2p) 등은 전월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회장 임경준)는 2일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세미나실에서 ‘고용허가제 및 외국인력(E-9) 활용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우리지역 고용허가제 주요현황 ▲외국인근로자 신청방법 및 고용절차 ▲올해 제도 개선 내용 ▲고용노동부 통역서비스 및 현장컨설팅 지원사업 등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4회차 신규 외국인근로자(E-9) 고용허가 신청 접수 일정이 확정되어 외국인력 접수를 오는 7일부로 시작할 예정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고용허가제 외국인력(E-9) 배정인원을 16만5000명으로 대폭 확대했으며, 이번 4회차에서는 제조업(광업 포함), 서비스업(임업, 음식업, 호텔 콘도업 포함), 조선업, 농축산업, 어업, 건설업에서 3만3803명이 배정될 예정이다. 지난 3회차부터는 내국인 구인노력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음식점업 대상을 외국인 음식점업과 전국으로 확대, 임업과 광업도 고용허가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외국인 근로자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중소기업중앙회 외국인력지원센터(1666-5916)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임경준 중기중앙회 광주전남회장은 “
고물가·고금리 기조와 중동 분쟁,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광주 지역 4분기 제조업 체감경기가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광주 지역 1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전분기(97)보다 3포인트 하락한 94로 집계됐다. 이는 고물가·고금리 기조 장기화로 수요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동 분쟁 확산, 미국 대선 등 대외 여건 변화와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체감경기가 2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BSI는 수치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4분기에 특히 우려되는 대내외 리스크로는 69.2%가 '내수소비 위축'을 꼽았고, 뒤를 이어 '유가·원자재가 상승'(37.7%), '고금리 등 재정 부담'(29.2%), '수출국 경기 침체'(25.4%), '환율 변동성 확대'(23.1%)', '(기업부담법안 등) 국내 정책 이슈'(11.5%) 순이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통신, 식음료는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자동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위한 새 정책금융상품이 내달 선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19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IBK기업은행, 하나은행 간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저축공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 재직자의 장기재직 유도 및 자산 형성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중기부와 중진공, 기업은행, 하나은행이 오는 10월 출시하는 5년 만기 정책금융상품이다. 2014년부터 중기부가 운영 중인 내일채움공제는 지난 10년간 26만명이 가입했으나, 기업의 부담이 높아 폭넓은 지원이 어려웠다. 우대 저축공제는 중소기업의 재직자 누구나 납입금액(최대 월 50만원)에 기업지원금(재직자 납입금액의 20%), 협약은행의 금리우대(1~2%)까지 더해져 일반 저축상품에 비해 높은 수익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정부는 기업 납입금에 대한 소득세 및 법인세를 감면하고, 협약은행은 참여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인하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근로자와 기업주가 월 납입금액을 협의해 중진공에 해당 내용을 통보한 뒤 협약은행에 방문하면 가입할 수 있다. 업무협약식에서는 중소기업 3개사(와일리·에이알·오토시그마) 청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발전방안 논의를 위한 민·관·학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고 28일 밝혔다. TF는 전국 전통시장을 대표하는 전국상인연합회 4명, 청년상인 4명, 학계 3명, 민간 전문가 5명, 정부·공공기관 3명, 연구계 1명 등 총 20명으로 구성한다.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정부는 특별위원으로 참여해 활동을 지원한다. TF는 민간과 전문가 등의 시각에서 전통시장의 현재를 객관적으로 진단하는 한편 정책평가, 전통시장 혁신 방안, 내수 활성화, 청년상인 육성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2차 TF 회의는 다음 달 개최된다.
시세 고공행진으로 좀처럼 맛보기 어려웠던 여름철 보양식 민어의 현지 가격이 어획량 급증으로 대폭 하락했다. 27일 전남 신안수협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매에 나온 신안 임자도산 민어 수컷 5㎏ 한 마리 시세는 1만5000원~1만7000원 사이로 형성됐다. 1㎏당 약 3000원 꼴로 이는 평소 5㎏ 한 마리당 3만원 선에서 거래돼온 것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진 시세다. 어업 종사자들은 민어 가격 하락세가 최근 이어진 어획량 급증에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새우 등 일부 연안 수산물을 대상으로 한 금어기가 풀리면서 어선들이 일제히 조업을 시작, 민어가 함께 잡히기 시작하면서 어획량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달 초까지 신안수협 내 민어 위판량은 10~20t에 불과했으나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는 매일 35~40t 수준을 보이고 있다. 부쩍 늘어난 어획량에 유통도 활발하다. 위판량 대다수가 서울 노량진을 비롯해 광주와 여수 등으로 향했던 과거 대비 최근에는 중국 유통업자들이 위판량 절반 이상을 사가고 있다. 수협 관계자는 "금어기가 풀리는 이때 민어 어획량이 일시적으로 급상승한다. 매년 반복돼오던 것으로 일시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액이 5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9.3%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가 1조3천억원으로 43.7% 늘었다. 전기·기계·장비는 9천500억원으로 40.9%, 바이오·의료는 8천300억원으로 39.2%, 화학·소재 4천700억원으로 17.6% 각각 증가했다. 반면 ICT 제조는 4천900억원으로 5.2% 줄었고 영상·공연·음반은 1천700억원으로 54.4% 감소했다.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액은 미국 등 주요 벤처투자 선진국 대비 양호한 편이다. 달러 환산 시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액은 2020년 상반기 대비 51% 증가해 미국(20%), 영국(19%) 등을 상회했다. 올해 상반기 벤처펀드 결성액은 5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5% 증가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고금리가 지속되고 내수 경기도 부진한 상황에서 작년보다 벤처투자가 늘고 있는 점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이를 참고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정책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광주와 전남 중견 건설사의 연쇄 도산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크고 작은 10여곳의 건설사가 부도로 기업 회생을 신청한 데 이어 지역 중견 건설사인 남광건설도 법정 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지역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남광건설은 지난 16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 회생 신청(법정관리)을 했다. 1970년 설립된 남광건설은 토목, 건축, 환경 플랜트를 주력으로 해오다 1990년대 초반부터 조경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다. 김대기 회장은 1994년부터 2003년까지 광주 건설협회장을 3차례 연임하는 등 지역 중견 건설업체로 자리매김했다. 2024년 8월 기준 시공 평가액은 949억원(토목·건축)으로 전국 도급 순위는 265위다. 남광건설은 2014년 7월 법정 관리에 들어간 뒤 3년 만에 회생 절차를 끝낸 아픈 경험도 갖고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법정 관리 신청이다. 지역 업계에선 남광건설이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은 그동안 관급 위주 사업에서 뒤늦게 뛰어든 주상 복합 아파트나 오피스텔 건설 사업의 성과가 기대만큼 좋지 못했던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대한건설협회 전남도회 회장을 맡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