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대한민국'을 내걸고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선캠프에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합류하거나 지지선언을 해 역할론이 주목된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경선캠프 인선을 발표했다. 캠프 좌장인 선대위원장은 5선의 윤호중 의원, 총괄본부장 3선 강훈식 의원, 공보단장 재선 박수현 의원, 종합상황실장 3선 한병도 의원, 정책본부장 4선 윤후덕 의원, 정무전략본부장 3선 김영진 의원, TV토론단장 재선 이소영 의원, 비서실장 재선 이해식 의원, 대변인 초선 강유정 의원 등이다. 발표된 명단에는 빠졌지만 경선캠프 내 법률지원단장에는 광주의 박균택 의원(광산갑·초선)과 정준호 의원(북구갑·초선)이 확정됐다. 광주고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 등을 역임한 박 의원은 이 전 대표의 대장동 재판에서 변론을 맡아왔다. 박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 대표에서 사퇴하자 당직인 법률위원장을 사임하고 경선캠프에 합류했다. 초선인 정 의원은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22대 국회에 입성한 뒤 민주당 원내대표단 부대표로 활동해 왔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초선인 박 의원과 정 의원이 경선 캠프 인선 명단에 공식 포함되
조기 대선에 출마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공지능(AI) 100조원 투자 시대를 열겠다고 밝히자 AI 중심도시 조성을 추진해온 강기정 광주시장이 14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이재명 후보가 첫 일정으로 퓨리오사AI를 방문한다고 한다. 참 잘한 일이다"고 치켜세웠다. 강 시장은 "퓨리오사AI는 1조2000억원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K-엔비디아에 도전하는 기업이다. 지난 1일 광주와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는 AI 중심도시를 꿈꾸며 인프라, 인재, 기업을 착착 준비해 나가고 있다. 오늘 이재명 후보의 퓨리오사AI 방문은 대한민국의 성장판을 여는 일이다"고 환영했다. 강 시장은 "다른 대선 후보들도 AI 중심도시 광주에 더 큰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인공지능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 정부가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돼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겠다"며 첫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대선 첫 공식일정으로 이날 오전 AI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를 방문한다. 퓨리오사
전라남도는 오는 6월 3일로 확정된 조기 대선을 앞두고 대선공약 건의를 위해 11일까지 이틀간 국회를 찾아 지역 국회의원, 각 정당 관계자 등에게 건의활동을 펼쳤다. 전남도는 이틀간 전남지역 국회의원, 지역 출신·연고 의원, 각 정당 관계자를 잇따라 방문해 지난 8일 공식 발표한 전남 미래발전 정책과제 75건을 설명하고 대선공약에 반영되도록 힘을 보태줄 것을 적극 요청했다. 전남도가 지역 미래발전을 위해 최우선적으로 대선공약에 반영시킬 핵심과제는 ▲의과대학이 없는 전남에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조선·해양 AI 초격차 자율제조 특구 조성 ▲에너지 고속도로 기반 에너지 신도시 조성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무안국제공항 및 미래 100년 초광역 교통망 확충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및 케이김(K-GIM)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 거점 조성 등 20건이다. 지역 현안과 연계한 분야별 지역발전 과제 35건, 국가 차원의 국정과제로 전국화할 필요가 있는 제도 개선 및 국정제안 과제 20건도 함께 건의했다. 전남도는 지난 1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광주의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 유치와 시범도시 조성에 대해 대선공약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이 후보가 이날 오전 강기정 광주시장 등이 "국가인공지능(AI)컴퓨팅센터는 9000평의 부지와 충분한 전력, 국가AI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갖춘 광주에 유치해야 한다"고 요청한 것에 대해 보고를 받고 대선 공약으로 넣기 위해 검토를 하고 있다. 강 시장과 안도걸·조인철·전진숙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GPU 1만개 확보, 국가AI컴퓨팅센터 설립 등을 환영한다"며 "광주는 국내 유일 국가AI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프라-기업-인재로 이어지는 충분한 경험과 풍부한 전력, 지 등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적 강점까지 가진 유일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광주에 구축된 국가AI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일과 AI반도체 주권 강화를 위한 외국산 AI반도체의 국산화 전환 사업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광주는 지난 3년간 국내 기업들과 국산 AI반도체에 대한 실증과 검증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정부와 함께 AI반도체 생태계를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도가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발맞춰 각 정당과 후보자들에게 건의할 대선 공약을 8일 확정, 발표했다. 전남 국립 의과대학 설립과 석유화학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등 75건이 포함됐다. 전남도가 제시한 대선 공약과제는 핵심과제 20건과 분야별 지역발전 과제 35건, 제도 개선과 국정제안 과제 20건 등 모두 75건이다. 예산 소요사업비는 191조9112억원으로, 국비가 105조9077억원, 지방비가 3조3683억원, 민간자본이 82조6352억원 등이다. 제1호 공약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전남에 전남 국립 의대 설립으로 정했다. 이어 전남 경제의 버팀목인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프로젝트,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가 2, 3호 공약으로 분류됐다. 이밖에 조선·해양 AI 초격차 자율제조 특구 조성, 에너지 고속도로 기반 에너지 신도시 조성,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무안국제공항 및 미래 100년 초광역 교통망 확충 등도 핵심 과제에 담겼다. AI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와 K-GIM(김)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 거점 조성 등 전남 미래발전을 이끌 신성장프로젝트
김영록 전남지사가 '장미 대선'으로 치러질 조기 대선에 불출마하기로 했다. '호남 주자'를 내걸고 출마를 결심한 지 두 달 만이다. 김 지사는 8일 오전 11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출마를 공식화한 지 64일 만이다. 호남 대망론, 호남 주자론에 말을 아껴오던 김 전남지사가 지난 2월3일 국회 소통관에서 광주·전남 지역 언론인들을 만나 조기 대선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결심을 굳혔다"며 " "이제 앞으로 어느 순간에 어떻게 치고 나가느냐의 문제"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지사는 이후 호남 주자론을 앞세워 정치적 보폭을 넓혀 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재명 당대표를 만나고, 동교동계 등 정치권 원로들과의 비공개 회동을 통해 민주세력 지평 확장에 공을 들여왔다. 친문(친문재인) 친명(친이재명) 행보에 대한 엇갈린 해석이 이어지는 와중에 김 지사는 통합과 개헌, 국가대개혁과 정치리모델링, 호남정치 복원 등을 키워드로 정치적 행보를 분명히 했다. 지방에서 18년, 중앙에서 10년, 국회 8년, 농림부장관 8개월 등 다채로운 경험을 토대로 '김영록표 정책' 구상에도 힘을 쏟아왔다. 완주를 약속했던 김 지사는 그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은 궐위 등 사유로 즉시 임기를 시작하는 대통령도 당선 후 인수위원회를 설치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7일 밝혔다. 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다. 개정안은 조기 대선에서 당선된 대통령이 국정을 원활히 인수하도록 임기 개시 후 60일 이내 범위에서 인수위를 설치·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법률로는 궐위 등으로 선출된 대통령은 일반적인 당선인과 달리 인수위 가동 없이 곧바로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선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인수위 없이 국정 운영에 들어갔던 사례가 있다. 민 의원은 "산적한 과제를 풀어갈 준비 기간을 마련하고, 국정 운영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도모하자는 취지"라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과 관련 "위대한 광주시민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탄핵 촉구' 시민대회에 참석해 "대통령 윤석열이 파면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시민들은 가장 위헌적인 내란 세력을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막아냈다"며 "장갑차를 맨몸으로 막고 겨울 광장을 '민주주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극우로부터 민주광장과 금남로를 지켜낸 광주시민이 참으로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 3년은 대한민국에 큰 상처를 남겼다"며 "정치는 사라지고, 정치 보복만 남았고 제조업의 경쟁력은 약화됐고 트럼프발 관세 폭탄으로 수출산업은 고군분투 중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1년 넘게 이어져 온 의료 대란은 의료와 교육 현장에 대혼란을 초래했고 내란 세력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공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유능한 '민주 정부'를 수립해 땅에 떨어진 국격과 국가의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며 "내란으로 무너진 민생경제를 다시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5·18을 배우고 기억한 시민들이 계엄을 막아내고
김영록 전남지사는 4일 "윤석열 파면은 헌법을 수호하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한 뜻으로 힘을 모아 주신 위대한 국민의 승리이자, 면면히 이어온 구국의 혼을 가진 전남도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헌법재판소가 8대 0, 재판관 전원 일치로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 파면을 선고한 직후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목포에서, 순천에서, 서울 광장에서, 트랙터를 몰고 남태령을 넘은 농민들까지, 모든 분들의 열정과 참여가 헌정 수호의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며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 잡아준 도민들께 한없는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혼돈의 시대가 끝난 만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도약해야 할 때"라며 "(도지사로서) 온 도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민생과 재정, 지역 경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민생경제 회복과 관련해선 "지난해 12월 탄핵안 가결 직후 1185억 원 규모의 긴급 민생안정 대책을 시행한 데 이어 이번에도 5373억원 규모의 도 자체 추경을 과감히 편성했다"며 "골목 상권 회복과 건설 경기 부양, 석유화학·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겠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4일 광주 5개 자치구청장들이 "빼앗긴 대한민국의 봄을 드디어 되찾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광주 구청장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로 인해 무너진 대한민국의 국격을 바로 세운 역사적인 날"이라며 "민주공화국을 지킨 시민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구해야 한다"며 "국정농단과 내란음모에 대해 낱낱이 수사할 일만 남았다. 내란 가담세력들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협의회는 "위대한 우리 국민이 대한민국을 지켰고, 민주주의를 회복시켰다"며 "광주 5개 자치구 구청장들은 파탄을 맞은 민생경제 회복과 주민행복 증진을 위해 성실히 책무를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적인 관심 속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야(野) 2당 간 맞대결로 치러진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이 축배를 들었다. 혁신당은 제1호 지방자치단체장 탄생 기록을 세운 반면 원내 1당이자 호남 여당 격인 더불어민주당은 체면을 구기게 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 지각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전남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담양군수 재선거 개표 결과, 혁신당 정철원(62) 후보가 유효투표의 51.82%(2만4816표 중 1만2860표)를 얻어 48.17%를 득표한 민주당 이재종(49) 후보를 904표, 3.65%p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지난해 10월 영광과 곡성군수 재선거에서 각각 26%와 35%로 '민주당 대항마'로서 입지를 다진 데 이어 이번엔 과반 득표로 판을 뒤집은 셈이다. 혁신당은 "군민들의 변화에 대한 염원"으로 해석했고, 정 당선인은 "혁신당 1호 단체장으로 호남정치 혁신의 분기점이자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권교체론과 윤석열 파면, 40대 인물론을 앞세운 민주당의 대선급 총공세가 혁신당의 민주당 심판론과 경선 잡음에 따른 역(逆)선택, 재산 축소 신고·불법 유세차·농지법 등 3대 의혹에 가로막
더불어민주당이 '본진' 방어에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조국혁신당이 철옹성을 뚫고 승리의 첫 깃발을 꽂을 것인가. 민주당과 혁신당이 맞붙은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투표날인 2일 담양의 각 투표소 일대는 치열했던 선거전 탓인지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결전의 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담양 각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치열했던 선거전을 끝내고 이제는 담양을 위해 온힘을 쏟아달라"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이날 오전 전남 담양군 담양읍 담양문화회관에 마련된 '담양읍 제2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담양을 새롭게 이끌어갈 일꾼을 뽑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다. 직장인부터 주변 상인, 부모와 함께 온 20대 자녀,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들어선 90대 노모 등 여러 유권자가 하나 둘 투표장을 찾았다. 본진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 민주당, 쉼없이 공격을 퍼부으며 공성전에 나선 혁신당. 어느 때보다 치열한 혈투가 벌어진 담양군수 재선거에 유권자들의 표정은 사뭇 비장하기까지 했다. 투표 용지를 받아든 한 유권자는 두 후보 중 누구를 뽑을 것인지 막판까지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담양읍 유권자 김모(44)씨는 "군수 선거로 담양군 전체가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