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은 '2025년 통상변화대응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통상변화대응지원 사업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조약 이행으로 피해를 입었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기업 대상 기술·경영혁신 컨설팅 및 정책자금을 지원해 피해기업들의 경쟁력 회복을 돕는다. 지원대상은 통상변화대응지원 지정기업으로, 제조업 또는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업력 2년 이상의 중소기업 중 통상조약 등의 이행으로 매출액 또는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5% 이상 감소했거나 감소 우려가 있는 기업이다. 중소기업이 통상변화대응지정 신청을 하면, 중진공이 관세사를 파견해 통상영향 여부를 진단하고, 통상영향심의를 거쳐 산업부가 통상변화대응지원기업 지정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지정된 기업은 이후 3년 이내 통상영향 극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경영 컨설팅과 통상변화대응지원자금을 중진공에 신청할 수 있다. 기술·경영혁신 컨설팅은 기업 규모별로 자부담률을 차등 적용하며, 컨설팅 비용의 최대 100%까지 2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지정기업은 별도 선정 절차 없이 중진공의 사전진단을 통해 기술·경영 혁신 방향을 수립하고, 우수 컨설팅사를 매
봄을 맞아 날씨가 풀리면서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사람들의 발길이 찾아들기 시작했다. '명절 특수'도 없이 극심한 불황이 이어졌던 연초에 비해 체감 경기가 나아진 모습이다. 다만 여전히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어 완연한 회복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이 발표한 '2025년 3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3월 체감 경기동향(BSI)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소상공인 3월 체감 BSI는 66.5로 전월 대비 15.2p 올랐다. 이는 계절적 성수기 요인(76.1%) 덕분이다. 봄이 되면 기온이 오르면서 외출하는 사람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신학기와 이사 등으로 소비도 늘어난다. 뒤이어 수요 증대 요인(24.5%), 매출 증대 요인(20.1%) 등도 체감 BSI 호전 사유로 꼽혔다. 수리업(+27.3p), 개인 서비스업(+25.4p), 음식점업(+18.7p) 등 전 업종 3월 체감 BSI는 전월 대비 상승했다. 전통시장 3월 체감 BSI 역시 55.6으로 전월 대비 15.3p 상승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계절적 성수기 요인(69.8%), 수요 증대 요인(30.2%), 매출 증대 요인(20.
정부와 은행권, 민간기관들이 소상공인 맞춤형 컨설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 금융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은행연합회 등은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상공인 컨설팅 생태계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용회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신용보증기금,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상공인희망재단, 창톡, 핀다,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한국능률협회컨설팅, 한국신용데이터, 한국표준협회도 업무협약에 참여했다. 협력체계가 안착되면 소상공인들은 은행 또는 연계된 전문기관에서 보다 손쉽게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은행권은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참여기관이 각자의 영역에서 발전시켜 온 소상공인 컨설팅 지원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계·확장, 소상공인들에게 자금 공급·채무조정 등 금융 영역과 창업·운영·폐업 컨설팅 등 비금융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연합회는 은행권 TF를 통해 소상공인이 거래 은행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은행권 공동 컨설팅 매뉴얼을 마련했다. 매뉴얼은 컨설팅 업무 절차를 규정하고,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조직, 인력과 내부기준 마련에 관한 사항을 담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기업대출이 2조5000억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악화에 연체율 상승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이 기업대출 문턱을 높이고 나섰기 때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KB국민·신한·하나·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825조2094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4936억원 감소했다. 지난 1월 5조1003억원, 2월 1조9802억원 증가했다가 석 달 만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통상 기업들은 연말 재무제표 관리를 위해 대출을 줄이고, 연초 신규대출을 늘리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기업대출이 줄어든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지난달 기업대출 중 영세한 개인사업자 대출뿐 아니라 대기업대출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대기업대출은 162조172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255억원 줄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석 달 만의 감소세다. 중소기업대출도 338조7251억원으로 전월 대비 4658억원 줄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324조4671억원으로 전월 대비 4024억원 감소해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기업대출이 감소한 것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추진에 나선 은행들이 보통주자본비율(CET1) 관리를
벤처기업 2곳 중 1곳은 상법 개정안에 부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벤처기업협회가 발표한 ‘상법 개정안에 대한 벤처기업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처기업 54.7%는 상법 개정안 주요 내용 중 하나인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가 기업의 경영·의사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응답한 상장기업 66.7%는 해당 조항이 기업 경영 및 의사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달 13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에 ‘주주’를 추가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 1일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이번 조사에는 총 169개사가 참여했다. 벤처기업들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 확대로 경영권 침해, 의사결정 지연, 법적 리스크 증가, 주주와 기업 간 이해 충돌 등 다양한 우려들을 제시했다. 전자주주총회 병행 개최(의무화)를 두고는 38.0%가 부정적으로 봤다. 응답기업들은 의사 결정의 비효율성, 시스템 구축 및 전산 인력 확충 등 기업 부담 증가, 소액주주의 과도한 경영 개입 가능성 등을 주요 우려 사항으로 꼽았다. 상장기업인 전자장비업체 D사는
부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다. 2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부산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116.39(2020=100)로 전년 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4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을 중심으로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6%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보험서비스료(15.1%), 돼지고기(9.0%), 미용료(7.8%), 도시가스(6.6%)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8%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무(103.9%), 배추(69.8%), 양파(25.6%), 배(11.2%), 귤(11.0%), 고등어(10.7%) 등이 올랐다. 지출목적별 동향에서는 음식·숙박(3.2%), 식료품·비주류음료(2.4%) 등이 올라 전년 동월대비 2.1% 상승했다.
목조건축 산업의 초석이 될 목재산업단지가 전남 화순에 들어섰다. 전남도에 따르면 화순 이양농공단지에 위치한 목재산단은 지난 2022년 산림청 공모에 선정된 후 3년 간 5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다. 충북 제천, 강원 춘천에 이어 국내 3번째다. 총 6600㎡(2000평)로, 3개의 가공동과 1개의 보관동에 프리컷가공기, 프레스 가공기, 핑거조인트 등 생산장비를 두루 갖췄다. 목재는 탄소 저장 능력이 있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친환경 소재로, 성장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는 건축자재로 사용된 후에도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한다. 한국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목조주택 41평형을 건축할 경우 34t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승용차 45대가 1년 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철근, 콘크리트와 달리 자연에서 재생가능한 자원으로 지속적인 관리와 순환 이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가공기술이 발전하면서 내구성·내화성이 강화된 혁신적 목재제품이 등장해 콘크리트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목재산단을 운영하게 될 친환경목조건축협동조합은 앞으로 전남의 주요 생산수종인 편백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노란우산 온라인 가입 프로모션'을 한다고 1일 밝혔다. 두 달간 노란우산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가입한 신규 가입자 전원에게 네이버페이 3만원 쿠폰을 지급한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이나 사망, 노령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생활 안정과 사업 재기에 필요한 공제금을 받을 수 있는 퇴직금 제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첫걸음R&D(연구·개발)'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기술창업 활성화와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창업 7년 이하(신산업창업 분야의 경우 10년 이하)이면서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부문은 창업성장-첫걸음R&D 분야다. 240개 과제를 대상으로 과제당 최대 1년 6개월간 2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는 과제당 1년간 1억2천만원을 지원했지만, 올해부터 지원 규모를 확대해 기술개발 결과물의 사업화 가능성을 높인다. 박용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창업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단순 R&D 지원이 아닌 현장 밀착형으로 기업들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모집 공고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 또는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 누리집(www.ir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7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건립이 추진된다. 1일 지역 건축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중동 제일장로교회(중동 1752) 일원 개발안이 부산시 건축전문위원회 심의를 최근 통과했다. 시행사인 유퍼스트디벨로퍼가 전체 1만 3천여㎡ 부지에 지하 8층∼지상 70층 규모의 건물 2개 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아파트) 642가구와 운동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공사는 아직 선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자는 약 1조2천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9년까지 건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초고층 건축물이어서 한국부동산원에서 건축물 안전 영향 평가를 받았고, 평가받은 내용에 대해 부산시 심의위원회가 재확인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관세·무역 관련 종합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공익관세사 41명이 서울·부산·인천 등 전국 22개 세관에 배치돼 기업을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이메일 등을 통해 상담을 지원한다. 상담은 특혜 관세 안내, 원산지 증명서 발급 등 자유무역협정(FTA) 활용을 포함한 수출입 통관 전반이 대상이다. 공익관세사 상담이 필요한 기업은 각 세관의 공익관세사 운영 부서에 전화나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전남개발공사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전남도에 100억원을 배당, 도민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환원한다고 1일 밝혔다. 전남개발공사는 2024년 당기순이익 290억원을 기록하자 경영성과와 재무 여건 등을 반영, 100억원을 도에 배당하기로 했다. 10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전남개발공사는 부채비율도 26%로 창립 이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부채비율은 14%로 지방공기업 가운데 드물게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해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전 직원이 분양토지 판매에 총력을 기울였다. 리스크관리 고도화를 통해 이익 감소 요인을 사전 예측하고 사업별 공정률 관리, 철저한 원가심사 등 체계적인 재무관리를 강화해왔다. 전남개발공사는 2021년부터 당기순이익의 10%를 기부, 총 218억원을 지역인재 육성과 문화예술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했다. 이번에는 도민에게 보다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환원을 위해 첫 배당을 시행했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창립 이래 첫 배당을 실현,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방공기업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이번 배당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