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지자체가 소아청소년과 의원 유치를 위해 7차례나 입찰을 추진했지만 의사 부족 문제로 결국 무산됐다. 부산 동구는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 1층 임대 공간에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유치하려 했으나 입찰자가 없어 기존 계획을 철회한다고 17일 밝혔다. 동구는 당초 이 센터 인근 아파트에 젊은 세대가 많이 사는 점을 고려해 소아청소년과의원을 유치할 계획이었다. 현재 동구 내 동네 병원인 1차 병원급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은 1곳뿐이다. 그러나 지난 5월 28일부터 진행한 4차례 입찰이 모두 유찰됐다. 지난달 4일부터는 소아청소년과를 진료할 수 있는 가정의학과 또는 내과 의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3차례 추가 입찰을 시도했으나 역시 유찰됐다. 동구는 이에 해당 공간에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유치하려는 계획을 철회하고 주민을 위한 새로운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준공한 이바구 복합문화체육센터는 지하 1층에서 지상 9층 규모로, 현재 도서관, 놀이터를 비롯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동구는 이번 사태가 소아과 의사가 부족한 현상과 맞닿아 있다고 본다. 동구 관계자는 "종합병원급 소아청소년 병원에 분원을 내달라고 요청했지만, 병원조차 소아과 의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
광주지역 코로나19 입원환자가 빠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감염취약시설내 집단 발병 예방과 고위험군 보호를 위한 종합대책이 추진된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지역 200병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5개소의 8월 2주차 입원환자는 55명으로, 7월 2주·3주 3명, 7월 4주 18명, 8월 1주 48명, 8월 2주 55명으로 4주전에 비해 18배 늘었다. 입원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69.1%(38명)로,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19~49세 16.3%(9명), 50~64세 12.7%(7명) 순이다. 전국 입원환자 추이도 7월 2주 148명에서 7월 3주 226명, 7월 4주 475명, 8월 1주 861명, 8월 2주 1357명이다. 광주시는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자치구 보건소, 감염병관리지원단과 공동으로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했다. 광주시는 우선 자치구별 감염병관리 부서와 감염취약시설 담당부서가 협력해 집단발생 감시를 강화한다. 또 집단발생 예방을 위해 시설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집단발생이 발생하면 고위험군 중심으로 우선 보호에 나선다.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수급 부족에 대비해 보건소별 물량을 전환배치하고 의·약사회, 보건소·
광주시가 외국인 주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을 지정해 운영한다. 광주시는 외국인 주민들이 의사소통 장벽없이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친화병원 20곳을 지정한다고 12일 밝혔다.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은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의사소통, 불친절한 서비스, 과잉진료 등에 대한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의료기관이다. 지정병원은 통역서비스 지원 체계가 구축돼 있어야 하며 시설 내에 외국어 설명서 등이 비치되고 누리집·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외국어 정보가 제공된다. 또 정당한 사유 없이 진료거부가 금지되며 적정 진료비,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주민에게도 보험수가에 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시는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에 현판·지정서를 제공하고 홍보, 외국인근로자 대상 의료비 일부 지원, 의료 통역 활동가 무료 파견, 매년 우수기관으로 선정한다. '외국인주민 친화병원'을 운영하고 싶은 의료기관은 오는 30일까지 지정신청서, 의사소통 및 의료서비스 2개 분야 지정요건 충족표 등의 서류를 갖춰 광주시 외국인주민과에 제출하면 된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외국인주민들이 언어소통 등 불편함을 느끼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해외 직구(직접구매)로 반입되는 외국 다이어트 식품을 검사한 결과, 10개 중 4개가 위해성분이 들어간 '부적합' 제품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식약처는 아마존·이베이 등 국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해외 직구 식품 가운데 여름철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체중 감량, 근육 강화, 가슴·엉덩이 확대 효과 등을 내세운 식품 100개에 대해 기획검사를 했다. 그 결과 체중 감량 효과 표방 제품은 40개 중 17개, 근육강화 표방 제품은 40개 중 15개, 가슴·엉덩이 확대 표방 제품은 20개 중 10개에서 위해성분이 검출, 모두 42개 제품이 부적합으로 판정됐다. 체중감량을 내세운 제품에는 변비약 성분인 '센노사이드'와 국제암연구소가 지정한 발암 가능 물질인 '페놀프탈레인' 등이 검출됐다. 한 제품에는 항우울제·금연보조제로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로 조증과 발작, 자살행동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부프로피온'이 들어간 경우도 처음 발견돼 식약처가 국내반입차단 원료·성분으로 새로 지정했다. 근육 강화 표방제품에는 오·남용 시 지성피부, 여드름, 탈모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디하이드로안드로스테론 등 의약 성분이
사직서를 낸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를 보류했던 광주·전남 수련병원들이 고심 끝에 일괄 사직 처리에 착수했다. 일부 병원은 전공의들이 강하게 사직 의사를 피력하며 재취업을 위한 길을 열어달라는 호소함에 따라 일괄 사직 처리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8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지난 6일 2월 전후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225명을 일괄 사직 처리했다. 전남대병원에서는 사직서 제출 후 복귀한 전공의 18명과 육아휴직자 1명을 포함해 총 19명이 사직서 수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병원은 지난달 정부의 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이 지났음에도 전공의들의 개별 사직 의사가 파악되지 않았다며 사직 처리를 보류해왔다. 그러나 최근 전공의 대표 등과 소통해 전공의들의 미 복귀 의사를 재차 확인하고, 사직 후 일반의 재취업을 위해 사직 처리를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받고 사직 처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전북대병원 등 다른 국립대병원이 사직 처리에 나선 분위기도 사직 처리 결정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광주기독병원도 최근 사직서를 낸 전공의 17명을 일괄 사직 처리했다. 광주·전남지역 수련병원 중 조선대병원은 여전히 전공의 96명의 사
경기 성남시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성남산업진흥원과 '성남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 도시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성남시는 정책 수립과 행정절차 이행 등 사업 총괄을,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개발사업 시행을, 성남산업진흥원은 부지 내 건립되는 공공 지원시설의 공간구상 및 운영계획 수립을 각각 맡아 클러스터 조성에 협력한다. 성남시는 분당구 정자동 253번지 일원에 9만9천여㎡ 규모로 바이오헬스 첨단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2029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곳에 바이오헬스 기업과 기관을 유치하고, 관련 산업 지원 인프라를 갖춰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구축과 미래 혁신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거쳐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6일 지역 유통 수산물과 도매시장 해수(수족관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률이 상승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 비브리오 검출률은 1∼5월 7.7%(20건 검사 중 3건 검출)·7월 18.4%(38건 검사 중 7건 검출)로 증가하는 추세다. 주로 장염 비브리오균이 검출됐으며 7월 들어서는 비브리오 패혈증균 2건(수족관수)도 검출됐다. 비브리오에 감염되면 설사와 미열이 동반될 수 있고 급성 발열·오한·혈압 저하·복통·구토·설사 등 증상과 피부 병변이 발생할 수 있다. 감염 예방을 위해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하며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보관하고 85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조리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다른 식재료와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사용한 도구는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등 두 수련병원 하반기 전공의 또는 인턴 모집에 단 1명만이 지원했다. 31일 전남대·조선대 병원에 따르면 하반기 레지던트 또는 인턴 모집 마감일인 이날 지원한 전공의는 조선대병원 피부과 레지던트 1명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지원자는 전공의 이탈사태와 무관하게 하반기 레지던트에 응시하려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대병원 지원자는 1명도 없었다. 전남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흉부외과 등 상반기 미충원 전공의 정원 28명 모집공고를 냈고, 조선대병원도 임용을 포기한 인턴 36명과 정원 미확보 레지던트 4명 등 4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원서 접수 마감일까지 지원자가 1명에 불과함에 따라 광주·전남 수련병원의 하반기 채용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정부 지침에 따라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신청을 통해 채용을 추진한 만큼 별다른 정부 지침이 없는 한 병원이 자체적으로 접수 기한 연장 등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도권 유출 등을 우려해 전남대병원 231명, 조선대병원 96명 등 사직서 제출 전공의 사직 처리도 보류하고 있어 전공의 이탈사태로 인한 의료진 공백은 계속될 전망이다. 수련병원 한 관계자는 "다른 병원 대다수도 하반기 채용이
전남의 30여년 숙원인 국립 의과대학 설립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공감대 확산을 위한 도민공청회가 열린다. 3단계 용역 중 첫 단계인 설립방식선정위원회 위원장에는 주영수 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선정됐다. 전남 국립의대 신설 정부추천 용역주관사인 에이티커니코리아(A.T커니코리아)와 법무법인 지평 컨소시엄은 1일 전남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차 도민공청회 일정을 공개했다. 공청회는 동·서·중부 권역별로 2차례씩, 모두 6차례 열릴 예정이다. 1차 공청회는 8월7∼9일 사흘간 오후 2시에 열린다. 7일 나주 동신대 혁신융합캠퍼스에서 중부권 공청회를 시작으로, 8일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 소공연장에서 서부권 공청회, 9일 순천 전남도 동부지역본부 이순신강당에서 동부권 공청회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2차 공청회는 8월 중순 동부권, 서부권, 중부권 순으로 진행된다. 공청회는 의대 설립에 관심 있는 도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인원은 3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참석자는 인터넷(https://bitly/jnmedicalentry), 유선(010-7222-5623), 이메일(sejunghwang@atkearney.co.kr)을 통한 사전등록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공청회에서
광주시는 외국인주민들을 위한 의료 통역서비스 활동가 29명을 배출하고 본격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지원언어는 베트남·중국·러시아·우즈베키스탄·일본·대만·몽골·미얀마·인도네시아·태국·필리핀·캄보디아 등 총 11개 언어권이다. 의료통역서비스활동가는 언어 장벽으로 인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외국인주민을 위해 의료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병원 접수·진료·검사·수납 등 모든 과정을 동행하고 중증(응급)환자, 수술, 정밀검사 등 전문통역이 필요한 경우 우선 지원한다. 광주시는 의료전문통역서비스 활동가 양성을 위해 대면교육과 병원 등 현장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광주기독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관 '제3차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2018년부터 실시된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 기독병원은 1~3차에 걸쳐 연이어 1등급을 받았다. 기독병원은 마취 전 환자 평가 실시율, 마취 중·후 정상체온 유지 환자 비율, 주술기 신경근 감시 적용 비율 등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승욱 병원장은 "앞으로도 안전한 진료환경과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건강검진기관 공모에서 도의료원 산하 이천병원과 파주병원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도 의료원 수원병원(2018년 지정)과 성남시의료원(지난해 지정)을 포함해 도내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은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은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장애인이 편리하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예약이나 현장 접수 시 동행 서비스, 안내문 비치, 시각·청각 안내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현재 운영 중인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은 도 의료원 수원병원뿐이며, 성남시의료원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도 의료원 이천병원과 파주병원은 내년 중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