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발생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근로자 고용안전 보장을 위해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화재로 3분의 2가 전소됐다"며 "시민 피해 최소화와 근로자의 고용 안전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2공장이 대부분 불에 타 가장 큰 문제는 2350여명의 근로자의 고용불안"이라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우선 행전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특별 교부세 지원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또 "공장 재가동이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근로자 해고 등 위기로 번지지 않도록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며 "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6개월 이상의 고용지원 혜택이 주어지고 사업주가 지켜야 할 법적의무가 유예돼 근로자와 사업주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재로 인한 2차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광산구청에서 피해접수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대기오염 물질은 검출되지 않아 야외활동 불편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도 건강검진을 추진하겠다"고
광주 북구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돕기 위한 구호물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북구는 전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인접 주민들이 긴급 대피함에 따라 당일 구호텐트 50동과 모포 48개를 긴급 후원했다. 이후 주민이 사용할 2800개 상당 마스크를 비롯해 컵라면(1100개), 간편간식(500박스), 소방대원을 위한 수분보충제(240개) 등 12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발생 이튿날인 18일 진화율이 80%대를 보이면서 내일 중 완전히 꺼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은 18일 오전 현장 브리핑을 열고 전날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내 2공장(서쪽) 화재의 진화율이 80% 상당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2시께 진화율이 85~90%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일몰 전까지 95% 상당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국은 진화율이 90%대를 넘어가면 국가소방동원령 단계 하향을 건의할 예정이다. 불이 난 2공장 내부 고무 자재를 덮는 위폐 작업율에 따라 완전 진화는 내일 중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소방당국은 불이 처음 난 정련동에 쌓인 생고무 20t 가량이 모두 타야 하고, 검붉게 뿜어대는 불길이 14만925㎡ 규모의 2공장 여러 건물로 빠르게 확산해 최장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봤다. 예상보다 불길을 빠르게 잡을 수 있었던 것은 2공장에서 1공장으로 더 번지는 것을 막은 게 주효했다. 1공장은 타이어 완제품을 보관, 자칫 불길이 옮겨 붙었다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컸다. 소방 당국은 추가 연소 방지 조처도 마친 상태로 전소 우려가 컸던 2공장 내 피해율도 잠정 추산 60%
오월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희생정신을 기리는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추모제가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5·18 민주유공자 유족회(유족회)가 주관한 추모제에는 5·18 유가족과 강기정 광주시장,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이정선 광주교육감, 김석기 광주지방보훈청장, 김상욱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 및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양재혁 유족회장, 정종문 유족회 광주지부장, 윤남식 5·18 민주화운동공로자회장이 각각 초헌, 아헌, 종헌을 맡았다. 이후 2부 기념식에서는 광주시낭송협회 회원들이 추모 시를 낭독하고, 참석자들이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강 시장은 추모사에서 "5·18 45주년을 맞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민주 정부를 향한 여정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우리를 이곳까지 이끌어주신 오월 영령 앞에 부끄럽지 않게 하고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양 유족회장은 "오늘의 추모는 고통의 반복이 아니라 더 나은 내일을 여는 다짐이 될 것"이라며 "진실이 존중받고 민주주의가 두 번 다시 짓밟히지 않는 나라로 가는 길에 유족들이 국민과 함께하겠다"라 말했다.
전남도가 농촌 경관 훼손과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무단 방치 농기계에 대한 전수조사를 거쳐 총 34대에 대해 이동명령 등 행정조치를 완료했다. 4월까지 2개월 이상 방치된 농기계를 조사하고, 농기계 소유자에게 이동명령 또는 자진 정비·철거 유도 등의 행정조치를 통해 무단방치 농기계에 의한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한 조치다. 조사 기간 전남도는 각 시·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협조해 농촌마을과 농기계 보관창고 주변, 폐농가 등을 중심으로 현장실태를 파악한 결과 무단 방치 농기계 총 34대를 확인하고, 해당 농기계에 대해 이동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했다. 전남도는 방치 농기계가 주민 보행에 불편을 주거나 녹물·폐유 유출 등 환경 오염 유발, 어린이 등 안전사고의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농촌생활 안정 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방치 농기계가 증가할 경우 불법 폐기물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어 관리대장, 정기점검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이번 전수조사는 단순한 환경정비 차원을 넘어 농촌의 안전과 공공질서를 지키기 위한 예방조치"라며 "앞으로도 시·군과 협력해 방치 농기계에 대한 지속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난 불은 생고무 20t이 매캐한 검은 연기를 뿜어내며 계속 타고 있어 완전히 꺼지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독가스, 분진 등 2차 피해가 우려돼 행정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광주시와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 제2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소방 대응 2단계를 발령, 진화 중이다. 이 불로 대피 과정에서 다리를 다친 20대 남성 직원 A씨가 옥상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화재는 타이어 생산에 필요한 고무를 정련하는 설비인 마이크로오븐 설비 주변에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추정된다. 화재 현장 주변에 생고무 20t이 쌓여 있고 계속 타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소방 당국은 쌓여있는 고무가 완전히 모두 타야 불길이 잡힐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완전 진화까지는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생고무가 불길에 타면서 나오는 유독가스와 분진 등에 의한 2차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방진마스크 8500개를 화재 현장 주변 주민들에게 긴급 지원·지급했다. 또 재난 안전 문자메시지를 4차례 발송,
17일 오전 7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타이어 재료로 사용하는 고무 저장 장소에서 난 것으로 추정된다. 고무를 전기로 찌는 공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을 쉽게 진화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에서 소방헬기등이 투입되는 등 광주 전체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한편, 공장 내부에 있던 근로자들은 스스로 대피했고 미처 피하지 못한 직원 1명도 오전 9시께 구조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구은제 기자 | ◆<속보>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헬리콥터 수십대 출동하여 화재 진압중
전북 무주군은 보건복지부의 장사시설 설치 공모사업에 선정돼 읍내 무주 추모의집에 200㎡ 규모의 산분(散粉) 장지를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산분 장지는 화장 유골을 산이나 강 등지에 뿌리는 장소로, 봉안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합법화됐다. 무주 추모의집이 산분 장지를 포함한 장사시설의 운영 관리를 맡고, 군은 무주 추모의집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지원한다. 이은주 군 사회복지과장은 "노인 인구가 38%를 넘어선 무주의 현실을 고려할 때 산분 장지는 고령화 현실에서 매우 중요한 대안"이라며 원활한 시설 설치와 행정 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16일 도청 김영랑문 앞 광장에서 제45주년 전라남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열어 민주주의 위기상황에서 발현한 ‘5월 정신’의 가치를 되새겼다. 기념식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5·18 유공자와 유족, 주철현·박지원·권향엽·서미화·전종덕 국회의원,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 오월, 다시 만난 오월’을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전남 5·18 오케스트라의 식전 기념공연, 헌화와 추념사, 12·3 계엄사태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주제로 한 추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이어졌다. 이달연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호남지부장은 “광주 이외 목포, 나주, 영암, 해남 등 시군 단위에서 활동했던 시민군의 활약상이 널리 홍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1980년 5월, 전남도민들은 광주시민들이 죽어간다는 소식에 광주로 달려갔다. 불의를 참지 않고 일어나 오월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민주주의는 결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주 보통의 사람들의 깨어있는 양심, 말이 아닌 행동, 침묵이 아닌 저항으로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남 5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에서 5·18 유공자 유골함이 침수 피해를 입은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국가보훈부는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국립5·18민주묘지 2묘역 내 안장된 유골함에서 침수 피해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침수 유골함은 먼저 안장된 유공자의 묘소에 뒤따라 숨진 배우자를 합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뉴시스 취재를 통해 파악한 침수 피해 유골함은 해당 기간에 최소 2기다. 합장에 앞서 개장 신고 절차를 밟아 파묘한 장례업체가 먼저 발견했고, 침수 피해를 입은 유골함에서 유해를 꺼내 재화장한 후 다시 안치했다. 보훈부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해당 유족에게는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보훈부 측은 침수 사실을 확인한 뒤 유족 참석 하에 안장했다고 전했다. 또 2024년 이후 침수 피해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묘지 2묘역은 묘역 확충 사업을 통해 2017년 조성됐다. 평장 형태로 총 1184기를 안장할 수 있는 2묘역에는 현재 유공자 유해 400여 기가 안장돼 있다. 하지만 2묘역은 확충 사업 당시부터 습기가 많은 토양에 조성, 침수 피해를 우려하는 지적이 잇따랐다. 민주묘지 관리소는 2묘역 조성 이후 배수시설 증
5·18민주화운동 45주기 기념식이 광주 곳곳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생중계된다. 광주시는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을 시정홍보 LED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송출한다고 16일 밝혔다. 5·18 45주기 기념식을 찾지 못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1980년 5월의 아픔을 잊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 시정홍보 LED 전광판은 서구 금호동 빛고을 국악전수관 교차로 풍금사거리와 서구 빛고을대로와 무진대로가 만나는 계수 교차로, 광주도시철도 농성역 시민소통공간 등 3개소에 설치돼 있다. 또 5·18 45주기에 맞춰 광주에서 열리는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과 민주평화대행진, 5·18 전야제, 5·18기념식, 민주의 종 타종식 등 오월주간 주요행사를 518초 동안 소개하는 콘텐츠도 전광판을 통해 방영한다. 광주시는 지난해에도 '독도의 날'(10월25일)을 맞아 시정홍보 전광판을 통해 독도 실시간 영상을 공개했다. 박광석 대변인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기념식 생중계를 통해 1980년 5·18의 아픔을 공감하고 기억하고 추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