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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

숲 속에서 즐기는 사색…광주 동구, 제3회 무등산 인문축제

오는 31일~6월1일 증심사지구 일대서
작가 초청 인문토크·한강 작가 테마 전시
숲속 버스킹·야외 갤러리·멍 때리기 등

 

 광주 동구는 오는 31일부터 6월1일까지 제3회 무등산 인문축제 '인문 포레스트(For:rest)'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꽃 핀 쪽으로 뽀짝, 희망으로 뽈깡'을 주제로 무등산 증심사지구 일대에서 열린다.

 

31일 오전 10시50분 주무대에서 개막공연 연극 '오! 금남식당'이 진행된다. 1980년 5월 주먹밥으로 한 식구가 됐던 광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무등산 편백숲 프로그램에서는 책 읽기와 쉼을 통해 사유의 힘을 기르는 시간인 '숲멍 소풍'을 운영한다. 책, 필기도구, 돗자리 등이 담긴 라탄바구니를 참여자들에게 빌려준다.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편백숲 생물 종을 찾아 나서는 생물종 다양성 대탐사도 진행한다. 김탁환·이금이·최향랑·최병수 작가 등을 초청해 책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인문토크도 열린다.

 

올해 축제는 예술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우선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특별전을 연다.

 

일본 독자들을 초청해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한강 작가의 작품 '소년이 온다'와 5·18에 대해 이야기도 나눈다. 일본 호세이대학 교수이자 작가인 나카자와 케이 교수와 번역가, 편집자, 아사히신문 기자 등 50여명이 참여한다.

 

설치미술 최병수 작가의 한글 작품을 만나는 '한글 자모 솟대 전'을 비롯해 지역 작가와 함께하는 '초록 상생 야외 갤러리', 시민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숲속 버스킹'도 예정돼 있다.

 

의재미술관과 함께하는 사생대회 '무등을 그리다', 추억의 보물찾기 '멸종위기 동물을 찾아라', 재활용 악기로 공연을 펼치는 '업사이클 뮤직' 폐막 공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숲 속에서 즐기는 사색의 시간을 통해 다른 지역 축제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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