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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사랑상품권, 누적 발행 3조원 눈앞…경제 '선순환' 견인

소상공인 매출 증대·역외유출 방지·수수료 절감 등 실질 효과

 

전북자치도 군산시가 발행·운영 중인 지역화폐 '군산사랑상품권'이 소상공인 매출 증대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군산사랑상품권은 2018년 910억원을 시작으로 2025년 말까지 누적 발행금액 2조 9838억원에 이를 전망이며, 지역 내 실질 소비 증진과 자금 순환 유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맹점 매출↑…상품권이 곧 소비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상품권 가맹점의 평균 매출은 비가맹점 대비 연간 3300만원 더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2022년 3350만원, 2023년 3330만원 수준으로, 상품권 사용이 소상공인 실질 매출 향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상품권 소비 전환 효과도 뚜렷하다. 2024년까지 누적 환전율이 98.5%에 달해, 판매된 상품권이 대부분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925억원이 증액된 총 4120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지난 5월말 기준 상품권 판매액은 1707억원이 판매됐다.

 

시는 상품권 결제 시 10% 추가 인센티브(캐시백)를 지원해 시민들의 자발적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대형마트 배제…자금의 지역 내 '순환'

 

군산사랑상품권의 주요 사용처를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중심으로 제한, 대형마트 및 대기업 가맹을 차단함으로써 지역 내 자본의 역외 유출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가맹점 매출 분석 결과 상품권은 음식점·소매점·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 고루 쓰이며 자금 순환을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용처는 음식점이 2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의료(11%), 교육(10%), 편의점·슈퍼마켓(9%), 의류·잡화(6%), 주유소(4%), 미용(3%), 카페·베이커리(3%), 자동차·자전거(3%), 가전(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군산사랑상품권이 생활 필수 영역에서 주민들의 소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드 수수료도 '뚝'…소상공인 부담 완화

 

상품권 결제 방식 중 QR결제가 카드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수수료 절감 효과도 뚜렷했다.

 

2024년 기준 전체 결제액 2조 8288억원 가운데 QR결제는 1조 6974억원(60%), 카드결제는 1조 1314억원(40%)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절감한 카드 수수료는 최소 4억 2400만원에서 최대 21억 2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은 단순한 지역화폐를 넘어 실질적인 민생경제 회복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유통체계 개선과 사용자 편의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를 지속적으로 키워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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