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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중도층 흡수할 ‘본선 경쟁력’이 최우선이다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지사 선거를 향한 정치권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이 거주하는 경기도는 단순한 광역자치단체를 넘어 '소(小) 대한민국'이라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크다. 특히 민주당 입장에서 경기도는 반드시 수성해야 할 전략적 요충지다.

 

 

현재 민주당 내부에서는 다섯명의 후보군이 출마하여 경선 열기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그러나 승리를 위해 가장 냉철하게 짚어봐야 할 대목은 '선명성'보다 '확장성'이다.

 

즉, 당내 지지층을 결집하는 수준을 넘어, 승부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중도층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느냐가 본선 승패를 가르는 핵심 척도가 될 것이다. 중도층은 '실용'과 '안정'을 선택한다.

 

 

경기도는 신도시 개발과 기업 유입으로 유권자 지형이 매우 역동적이다. 특정 정당에 맹목적인 지지를 보내기보다, 내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책'과 '유능함'에 반응하는 실용적 중도층 비중이 높다. 따라서 본선에서 승리하려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정쟁에 매몰된 정치인보다는 행정가로서의 실무 역량을 증명했거나, 합리적 보수층까지 고개를 끄덕이게 할 수 있는 통합의 리더십을 갖춘 후보가 절실하다. 당심(黨心)에만 호소하는 후보는 경선에서는 유리할지 몰라도, 본선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는 고립될 위험이 크다.

 

 

◆본선 경쟁력'의 세 가지 조건

 

 * 행정적 유능함과 경제 비전: 교통, 주거, 일자리 등 경기도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을 해결할 구체적인 설계도를 제시해야 한다. 이념적 구호가 아닌 수치와 결과로 말하는 후보여야 중도층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 합리적 소통 능력: 상대 진영의 목소리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할 줄 아는 유연함이 필요하다. 극단적 대립 구조를 탈피해 협치를 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야말로 외연 확장의 적임자다.


* 도덕적 결점 없는 당당함: 갈수록 엄격해지는 유권자의 잣대를 고려할 때, 본선에서 상대 후보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는 청렴함과 안정감은 필수적인 '필승 카드'다.

 

◆민주당의 선택, 전략적 유연성이 필요하다

 

정치는 결국 승리를 통해 가치를 실현하는 과정이다.

민주당이 경기도정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민생 중심의 정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당원들만의 축제가 아닌 도민 전체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

 

중도층은 '누가 더 민주당다운가'를 묻지 않는다.

'누가 내 삶을 더 편안하게 만들 것인가'를 묻는다. 민주당은 이제 선택해야 한다. 익숙한 안주를 택할 것인가, 아니면 중도층이라는 외연 확장을 통해 본선 승리를 쟁취할 것인가. 경기도지사 선거의 승패는 바로 이 지점에서 결정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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