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인들이 17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에게 "납품 대금 연동제가 현장에서 조속히 안착하는 등 중소기업의 납품 대금 제값 받기를 위한 환경 조성에 공정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김기문 회장이 이날 오전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공정위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최근 불안정한 국내 상황으로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한 공정위원장은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납품 대금 연동제의 현장 안착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동시에 연동제의 도입 취지를 훼손하는 탈법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정위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우리 사회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드는 것을 2025년(내년) 목표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 공정위원장에게 ▲ 하도급대금 연동 대상 확대와 실태조사 강화 ▲ 불공정거래 과징금을 활용한 피해 중소기업 지원 ▲ 협동조합 공동사업의 공정거래법 적용 배제 보완 ▲ 부당특약 무효화 규정 조속 신설 ▲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에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우리나라 전체 기업 모집단 자료인 기업통계등록부에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를 금융·기술·인력 등 8개 분야에 걸쳐 추가하고 통계데이터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중소기업 지원사업 정보는 중기부에서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의 중소기업 지원 사업 내용과 지원 이력을 통합 관리하는 '중소기업통합관리시스템'(SIMS)에서 수집·보유한 자료를 말한다. 이를 기업통계등록부와 연계해 기업통계등록부의 기존 보유 정보인 매출액, 종사자 수, 기업규모, 산업분류, 지역코드 등의 다양한 기업정보와 중소기업 지원 사업 정보를 교차 분석함으로써 지역·산업·기업 규모별로 중소기업 지원 사업의 효과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통계청은 기대했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앞으로 지원 사업의 효과를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정책 지원이 강화돼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미래형 농업인 스마트팜에 도전하는 청년농업인의 안착을 돕는다. 농어촌공사는 청년농업인에게 스마트팜 농지와 시설을 지원하는 '2025년 비축농지 임대형 스마트팜 사업' 지원 대상자를 24일까지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사 소유 농지에 내재해형 비닐하우스 스마트팜과 환경제어·양액·관수시설과 난방설비 등을 설치해 청년농업인에게 최장 20년간 장기 임대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농업인으로 스마트팜 혁신밸리 청년창업 보육센터 교육과정을 수료했거나 내년 수료예정자이다. 경영실습 임대농장을 2년 이상 운영한 청년이나 농업계 고등학교·대학교 졸업생·졸업예정자도 신청할 수 있다. 공사는 총 12농가를 지원할 예정이며 모집 대상 지역은 경기 양평(2곳), 충북 보은·진천, 전남 나주, 경북 상주·경주 등 7곳이다. 앞서 2023년에 지원을 받은 청년농업인들은 연평균 94만5000원의 저렴한 임차료 만 부담한 채 오이, 딸기, 토마토 등 고소득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사업 관련 자세한 정보는 농지은행포털(www.fbo.or.kr) 공지 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는 농지 소재지 관할 한국농어촌공사 지사를 방문하거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이사장 손인국)은 오는 10∼1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사랑나눔 바자회'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개최된 '2024 중소기업 나눔 페스타'의 연장 행사로 주방·생활용품, 완구·문구, 화장품 등 중소기업의 다양한 상품을 지역주민들에게 판매한다. 판매 수익금은 연말연시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겨울용품 지원, 중소기업 자녀 장학금, 군경부대 위문품 제공 등에 쓰인다. 손인국 재단 이사장은 "경제 불안과 내수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중소기업 제품을 널리 알리고 소외이웃도 돕자는 의미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사실상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6일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 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질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돼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 대표 측근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한 대표의 발언은 탄핵 가결 입장이라고 보면 된다"며 "하야도 있겠지만,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 대표는 전날 "당 대표로서 이번 탄핵은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통과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그러나 이날 최고위에서 "어젯밤 지난 계엄령 선포 당일에 윤 대통령이 주요 정치인들 등을 반국가세력이라는 이유로 고교 후배인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던 사실, 대통령이 정치인들 체포를 위해서 정보기관을 동원했던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서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대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여인형 방첩사령관이 그렇게 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5년간 국내은행 점포가 1천여개 사라지는 과정에서 금융업계가 금융접근권 보장 책무를 충분히 고민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복현 원장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업계와 소비자·장애인 단체 등과 연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 환영사에서 "금융권이 디지털 전환과 비용절감에 집중하며 물리적 점포 등은 축소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점포는 지난달 말 현재 5천690개로 5년간 1천189개 폐쇄됐다. 수도권에서 708개, 비수도권에서 481개가 사라진 것이다. 전체 폐쇄 점포의 69%는 4대 은행 점포로, 점포 폐쇄 비율은 KB국민은행이 26.3%, 우리은행이 24%, 신한은행이 22.9%, 하나은행이 18.8%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는 지난달 말 2만7천157대로 2019년에 비해 9천307개 줄어들었다. 금융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오프라인 영업점 축소는 세계적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의 성인 인구 10만명당 은행 점포수는 지난해말 기준 12.7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15.5개를 밑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 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선고 후 법원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그 과정이 참으로 어렵고 길긴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창해일속(滄海一粟)이라고, 제가 겪는 어려움은 큰 바닷속에 좁쌀 한 개에 불과하지 않겠나"라며 "우리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이나 고통에 비하면 제가 겪는 어려움은 미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치가 이렇게 서로 죽이고 밟는 것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정치가 되면 좋겠다"며 "'죽이는 정치보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 합시다'라고 정부와 여당에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정선 파크로쉬 리조트에서 '2024 서울지역 중소기업 협동조합 최고경영자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리더들이 위기 극복과 혁신을 위한 리더십을 함양하고, 나아가 중소기업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협동조합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급변하는 시대를 맞아 '변화의 시대, 멋진 리더'를 주제로 소병철 변호사의 특강이 있었으며, 이업종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협동조합 간 협업의 장도 마련됐다. 리더십 특강을 맡은 소 변호사는 전직 검사, 법무연수원장, 국회의원, 교수 등 다양한 경력을 통해 얻은 노하우와 현장 경험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한편 불안정한 시대에 맞춰 중소기업 리더로서 혁신적인 행동변화를 강조했다. 이어진 간담시간에는 참석자 간에 협동조합간 협업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서울자동차전문정비업협동조합과 서울장갑공업협동조합간 작업용 장갑 공동구판매 우수사례를 소개하며, 중기 경영 개선을 위한 신규 협업사업을 발굴·확대해 가기로 했다. 박종석 서울중소기업회장은 "세계 경제위기와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상황이 녹
해양수산부는 내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김장 재료와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코리아 수산 페스타'를 한다고 12일 밝혔다. 할인 대상 품목은 천일염과 새우젓, 멸치액젓, 굴 등 김장 재료와 명태, 고등어, 마른 멸치 등 대중성 어종이다. 해당 수산물을 이마트[139480]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 오프라인 마트와 컬리, 11번가, SSG닷컴(쓱닷컴) 등 온라인몰에서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행사 진행 업체와 기간, 세부 할인 품목 등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해수부는 김장철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비축 천일염 5천t(톤)과 고등어 600t, 오징어 200t을 전통시장과 마트, 온라인몰에 방출하고 있다. 또 오는 29일까지 천일염 등에 대한 원산지 특별 단속을 벌인다.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는 KB저축은행과 '영세 소상공인 상생희망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지원금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해 마련됐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상생희망자금 지원 신청접수를 통해 선정된 65명에게 각 30만원씩 일괄 지원될 예정이다. 전달식에는 임수택 소공연 수석부회장과 서혜자 KB저축은행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임 부회장은 "최근 물가 인상에 따라 전기료, 배달료, 임대료, 인건비, 관리비 등 경영에 필수적인 각종 지출이 늘어나며 소상공인의 경영애로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KB저축은행의 따뜻한 지원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이 용기를 얻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이사는 "소상공인들은 우리 지역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 이들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이번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께서 위기를 극복하고 영업 비용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경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시와 환경부가 소상공인 배달용 내연이륜차(오토바이)를 전기이륜차로 전환하기 위해 힘을 모은다. 서울시와 환경부는 7일 시청사에서 소상공인 친환경 배송 촉진을 위한 '소상공인 전기이륜차 보급 확대 업무협약식'을 연다. 이를 통해 서울시는 현재 3.7% 수준인 전기이륜차 비율을 2026년까지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지난 9월 기준 서울시 내 등록 이륜차 약 42만6000대 중 전기이륜차는 약 1만6000대다. 이번 협약에는 서울시와 환경부를 비롯해 종로구,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 엘지(LG)에너지솔루션, 대동모빌리티, 케이알(KR)모터스 등 8개 기관이 참여했다. 서울시와 환경부는 소상공인 구매 지원을 강화하고 국가표준형 전기이륜차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이 보급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종로구,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는 전기이륜차 보급 사업을 홍보하고 안전 운행 교육을 지원한다. LG에너지솔루션, 대동모빌리티, KR모터스는 국가표준형 전기이륜차와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이 적기에 보급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울시와 환경부는 화재 예방 등 안전한 전기이륜차 운행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모색한다. 기업들은 화재에 안전한 전기이륜차와 배터리 교환형
앞으로 국내 경제에 기여한 국외 창업기업도 관련법에 따라 '국내 기업'의 지위를 인정받아 더 많은 벤처 캐피털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지주회사 관련 규정에 관한 해석지침' 등 개정안을 다음 달 8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18일 밝혔다. 공정거래법은 일반 지주회사가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총자산의 20% 내에서만 해외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인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에 설립한 창업기업도 '해외기업'으로서 투자 제한을 받는 만큼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개정안에는 공정거래법상 '해외기업'의 범위에서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상 '국외 창업기업'을 제외하는 내용이 담겼다.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의 국외 창업기업은 대한민국 국민이 실질적인 지배력을 가지는 사업 개시 7년 이내 기업이다. 국내 법인과 사업적 연관성이 있거나 국내 사업장·영업소에 상시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어야 한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개정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