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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신뢰를 잃는 강대국은 오래 가지 못한다

- 힘보다 오래가는 것은 ‘국가의 품격’이다 -

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이상수 | 신뢰를 잃는 강대국은 오래 가지 못한다 - 힘보다 오래가는 것은 ‘국가의 품격’이다 - 신뢰는 보이지 않는 국가 자본이다 국가의 경쟁력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군사력과 경제력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국가의 위상을 결정짓는 보다 근본적인 요소는 따로 있다. 그것은 바로 ‘신뢰’다. 신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가장 강력한 자산이다. 기업에 브랜드 가치가 있듯이, 국가에는 신뢰라는 보이지 않는 자본이 존재한다. 대한민국이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일정한 역할을 수행하고, 여러 나라들이 협력의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하는 데에는 단순한 기술력 이상의 이유가 있다. 우리는 오랜 시간 약속을 지키고, 협력의 틀을 존중하며, 공존공영의 질서를 실천해 왔다. 이러한 축적된 경험이 한국을 ‘믿을 수 있는 나라’로 만든 것이다. 신뢰는 하루아침에 쌓이지 않는다. 수십 년에 걸친 일관된 태도의 결과다. 동맹을 거래로 보는 순간 신뢰는 무너진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기 미국의 대외 행보를 돌아보면, 국제정치의 한 단면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동맹을 비용과 거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접근은 단

[칼럼] 얼음 위의 고통, 지구가 보내는 마지막 경고를 대신하다.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김필용 칼럼니스트 | 빙하가 녹아내리는 속도보다 더 뜨거운 집념이 5시간 40분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4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울려 퍼진 함성은 단순한 신기록 경신에 대한 환호가 아니었습니다. '맨발의 사나이' 조승환 환경운동가가 자신의 발바닥을 통해 전하는 '지구의 비명' 에 대한 공감이자, 기후 위기라는 엄중한 현실 앞에 선 인류의 자성(自省)이었습니다. 발바닥의 통증, 지구의 고통을 시각화하다. 조승환 씨가 얼음 위에 서 있는 퍼포먼스는 단순한 인내력 테스트가 아닙니다. 그가 딛고 선 얼음은 무서운 속도로 사라져 가는 극지방의 빙하를, 그 차가운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내는 맨발은 기후 변화로 신음하는 우리 지구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흔히 '지구 온난화'를 데이터나 뉴스 속 남의 나라 이야기로 치부하곤 합니다. 하지만 조 씨는 5시간 40분 동안 극한의 고통을 견디며, 기후 위기가 '관념'이 아닌 '실재하는 통증'임을 온몸으로 증명했습니다. 그가 내뱉은 짧은 한마디는 그래서 더욱 묵직합니다. "내가 느낀 발바닥의 고통은 지구가 겪고 있는 아픔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진정한 ESG 실천가, 행동하는

[칼럼] 이 시대에 다시 묻는 '도원결의'의 본질

-도원결의(桃園結義)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지하철역 대형 광고판을 장식한 어느 게임의 홍보 문구, '도원결의' 네 글자가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삼국지 속 유비, 관우, 장비가 복숭아밭에서 형제의 의를 맺으며 "태어난 날은 다르나 한날한시에 죽기를 원한다"고 맹세했던 이 고사는 수천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 가슴을 뛰게 하는 강력한 상징입니다. 하지만 화려한 그래픽과 마케팅 용어로 소비되는 이 단어를 보며, 문득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 '결의'의 무게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1. 단순한 친목을 넘어선 '가치 공유' 도원결의가 단순한 술자리 약속과 다른 점은 명확한 지향점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단순히 친해서 모인 것이 아니라,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겠다'는 공동의 대의명분 아래 하나가 되었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의 수많은 조직과 단체는 어떠합니까? 이익을 쫓아 모였다가 손해를 앞에 두고 흩어지는 '이익공동체'는 많으나, 흔들리지 않는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공동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진정한 결의는 조건부 계약이 아니라, 서로의 철학에 대한 깊은 신뢰에서 시작됩니다. 2. '각자도생'의 시대, 왜 다시 결의인가 현대 사

<칼럼>공약의 이면으로 본 통합특별시장 후보 선택의 기준

-민형배의 ‘참여 설계’인가 -김영록의 ‘실행 전략’인가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이상수 | 공약의 이면으로 본 통합특별시장 후보 선택의 기준 -민형배의 ‘참여 설계’인가, 김영록의 ‘실행 전략’인가- 광주·전남 통합특별시장 선거가 인물 인지도를 넘어 정책 대결의 장으로 진입하고 있다. 지지율에서는 민형배 후보가 다소 앞서고 있으나, 김영록 후보가 점차 추격하는 양상이다. 유권자가 주목해야 할 본질은 지표 너머에 있다. 바로 ‘누구의 공약이 통합특별시라는 거대 항모를 움직일 실질적인 동력을 갖췄는가’ 이다. ◆ 민형배: 참여·분권의 이상향… ‘정교한 시스템’의 미흡 민형배 후보의 공약은 '참여'이다. 시민이 정책 전 과정에 개입하는 참여 구조, 권역별 균형 발전, 분권형 경제 체제가 그 축이다. "시민이 직접 결정한다"는 대전제는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읽히며, 정치 의식이 높은 지역 정서와도 궤를 같이한다. 그렇지만 한정된 자원으로 여러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역발전을 해답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참여'라는 가치가 실제 행정 시스템으로 구현되는 과정에서의 구체성은 숙제로 남는다. 그 하나는 리스크관리이다. 참여의 확대는 필연적으로 위원회와

5살 때 장애를 예술로, 예술을 정치로 도전장 던졌다!

-장애를 예술로, 예술을 정치로, 정치를 희망으로. -말이 아니라 발자국으로 증명하겠다.

[광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구일암 기자 |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광주통합 특별시의회 장애인비례대표 출마예정자 전자광“은 다섯 살 때부터 소아마비 장애로 세상을 살아왔다. 지금까지 세상을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희망을 잊지 않고 장애를 예술로 받아들이고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이 사회적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일익을 담당해온 주인공이다. ▸ 풍암동 주민자치회장 ▸ 보장협의체 위원장 4년 ▸ 광주 서구 복지평가 11년 연속 대상 ▸ 에이블아트위크 작가 270명, 매출 1억 원 돌파 허허벌판이던 풍암동을 광주 최고의 맛집 거리로 일궜고, 주민자치회장으로 11,000세대를 하나로 묶었습니다. 계단뿐인 관공서와 싸웠고, 골목 끝 닫힌 문을 두드렸습니다. 장애 예술의 불모지에 아시아 허브의 씨앗을 심어왔다. 그러나 이제는 한발 더 나아가 전남 광주통합 특별시 시대, 광주의 복지를 서울 수준으로. 장애인이 시혜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가 되는 도시로. 현장이 길러낸 일꾼이 되겠다고 도전장을 던졌다. 전자광 예비후보는 광주의 빛, 사람의 빛이라는 슬러 건으로 과감한 도전을 통해 역사적인 전남·광주의 대통합 시대에 주인공이 되겠다

[칼럼] 벚꽃 축제의 인파 속, 우리 꽃 '무궁화'는 어디에 있는가?

<칼럼>KBN 한국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김필용 | 매년 4월이면 여의도 국회 주변은 벚꽃 물결로 가득 찬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고 차량 통제까지 이뤄지는 진풍경을 보며 우리는 봄의 정취를 만끽한다. 하지만 화려한 꽃잔치 속에서 마음 한구석이 씁쓸해지는 것은 왜,일까? 대한민국 입법의 심장부인 국회 주변을 점령한 것은 일본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벚꽃인 반면, 정작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무궁화는 그늘에 가려져 있기 때문이다. ◆법적 지위조차 없는 '나라꽃'의 비애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우리가 당연하게 '국화(國花)'로 알고 있는 무궁화가 사실은 법적으로 공식 지정된 나라꽃이 아니라는 점이다. 관습적으로, 그리고 국가(國歌) 가사를 통해 나라꽃으로 대접받아 왔을 뿐, 대한민국 법령 어디에도 '무궁화가 국화'라고 명시된 조항은 없다. 그동안 국회에서 무궁화를 국화로 명문화하려는 법안이 여러 차례 발의되었으나, 번번이 우선순위에서 밀려 폐기되거나 계류되어 왔다. 법적 근거가 없으니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관리나 보존, 그리고 이를 활용한 대규모 축제 기획 역시 동력을 얻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벚꽃 축제는 있어도 무궁화 축제는 없다. 현재 여의도 벚꽃 축제는

<칼럼>민들레 한 포기가 가르치는 아홉 가지 덕목

<칼럼>KBN 한국중소벤처연합뉴스 칼럼니스트 이상수ㅣ 민들레 한 포기가 가르치는 아홉 가지 덕목 요즘 길가를 걷다 보면 하얀 민들레와 노란 민들레가 소박하게 피어 있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의 발길에 밟히고도 다시 고개를 드는 그 모습은 그저 흔한 들꽃의 생존력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하나의 삶의 교과서처럼 다가온다. 이때 문득 떠오르는 것이 옛 선비들이 말하던 ‘포공구덕(蒲公九德)’이다. 민들레 한 포기 속에 아홉 가지 덕목이 담겨 있다는 가르침이다. 옛 서당에서는 뜰에 민들레를 심어 두고 아이들이 매일 그것을 바라보며 삶의 자세를 배웠다고 한다. 책으로만 배우는 도덕이 아니라, 자연 속에서 스스로 깨닫게 하는 교육이었다. 그 속에는 인간이 살아가며 지켜야 할 기본적인 태도와 공동체를 유지하는 원리가 오롯이 담겨 있었다. 첫째는 인(참을 忍)이다. 민들레는 밟히고 꺾여도 다시 일어선다. 그 끈질긴 생명력은 고통을 견디며 다시 시작하는 인내의 덕목을 보여준다. 둘째는 강(굳셀 剛)이다. 뿌리가 잘려도 새로운 싹을 틔우는 모습은 외부의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 강건함을 상징한다. 셋째는 예(예도 禮)이다. 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