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기보)은 올해 중소기업팩토링 사업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기보는 2022년 6월부터 '상환청구권 없는 중소기업팩토링'을 운영 중이다. 중소기업팩토링은 우수한 기술성과 사업성을 갖춘 중소기업이 거래처의 부도 걱정없이 매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기보는 2022년 186억원, 2023년 800억원, 2024년 1000억원의 매출채권 매입으로 중소기업 자금 유동성 지원을 확대했다. 기보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납품대금 결제여건을 조성하고자 ▲매출채권 발행 ▲대금 관리 및 만기일 자동 출금 등의 관련 업무를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팩토링 신청 후 3영업일 이내 판매기업에 납품대금을 선지급 후 90일 이내에 구매기업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기보는 팩토링 이용기업들이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직과 제도를 정비 중이다. 상담, 평가 및 매입심사 등 사업 전반을 담당하는 전문팀을 서울과 부산에 설치·운영할 계획이며 상환만기 연장제도를 상반기 중 신설해 구매기업의 상환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복합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중소·
중소기업계는 2일 정부의 '2025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발표된 2025년 경제정책방향은 정부가 중심을 잡고 경제 심리회복과 민생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고 반색했다. 중소기업계는 올해 저출생·고령화와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와 투자 위축으로 내수시장이 얼어붙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국 우선주의와 국내 정치 불확실성까지 겹쳐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점쳤다. 이번 경제정책방향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경제안정을 위한 정부의 목표가 담겼다는게 중소기업계의 판단이다. 특히 중소기업계는 "이번 경제정책방향에는 지난 달 26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논의했던 정책과제들이 빠르게 반영됐다"면서 ▲소상공인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2배 인상 ▲백년가게 가업상속공제 대상 포함 ▲노란우산공제 납입부금 소득공제 한도 확대 ▲신성장·원천기술 및 일반투자 임시투자세액공제 및 시설투자 가속상각 특례(2025년 한시 적용) ▲지방투자 촉진 보조금 지원 한도 2배 상향 등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중소기업계는 "정부 정책이 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직무중심의 조직개편을 통해 대내·외 정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효율적 지원사업 추진하고자 인사발령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소진공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기존 6본부 1연구센터 22실 8지역본부에서 7본부 1연구소 23실 8지역본부로 변경됐다. 먼저 소상공인 경영위기 극복, 재도전 지원, 비용부담 완화 등 소상공인 경영안정화를 위해 재기지원본부를 경영안정본부로 개편했다. 지난달 2일 민생토론회의 일환으로 해당 본부 내 현장애로대응팀을 신설해 4대 생업피해를 총괄 관리한다. 또한 온누리상품권 부정유통 개선방안 발표 후속조치로 상품권유통관리팀을 신설하고 현 온누리상품권사업점검단(TF)를 정규조직화해 운영한다. 지역소멸 위기·내수경기 침체 등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골목형상점가육성팀도 신설해 지역상권 활성화의 지원 기능을 강화한다. 이밖에 경영관리 및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ESG혁신실에서 ESG평가본부로 격상하는 등 주요현안 대응 및 경영관리 강화측면을 고려하여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정부가 각종 악재에 시름하고 있는 소상공인 살리기에 속도를 낸다. 지속 성장을 꾀하는 역량있는 중소·벤처기업에는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2일 발표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정부는 새출발기금 대상을 확대하고 취업·재창업 교육을 이수한 취약차주에 추가 상환유예를 부여한다. 새출발기금은 개인사업자 또는 법인 소상공인이 보유한 금융권 대출의 상환기간 연장과 금리부담 경감으로 채무조정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기존 2024년 6월에서 11월까지 사업영위자로 지원 범위를 넓혀 소상공인의 재기를 지원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지난해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의 힘든 나날을 보냈다. 여름에는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고, 연말에는 때 아닌 비상계엄 사태로 대목을 놓쳤다. 정부는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여느 때보다 깊은 만큼 각종 대책들로 달래기에 나서겠다는 심산이다. 소상공인 금융지원 3종세트(정책자금 상환연장·전환보증·저리 대환대출) 자금공급은 기존 5조원에서 10조원(이상 2024~2027년 기준)으로 확대하고, 거치형 대환대출 신청과 햇살론의 대환 대상 포함을 검토한다. 경영애로 중소기업의 신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은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총 3조2940억원 규모의 '2025년 중앙부처 및 지자체 창업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통합공고에는 101개 기관, 총 429개 창업지원사업이 포함됐다. 중기부 등 13개 중앙부처가 87개 사업에 3조1190억원을 투입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서울시 등 88개 기관이 342개 사업에 1750억원을 지원한다. 유형별(8개)로는 융자가 1조5552억원(12개 사업)으로 가장 높은 비중(47.1%)을 차지했고, 사업화 7666억원(23.3%), 기술개발 6292억원(19.1%) 순으로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 기관별로는 중기부가 가장 많은 2조9499억원을 지원한다. 이는 중앙부처 전체 지원 예산의 94.6%에 해당한다. 중기부는 10대 신산업 분야 유망 창업기업의 사업화와 성장을 돕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 약 669개사에 1310억원 규모를 제공한다. 예산 70억원으로 50개사 내외를 지원하는 딥테크 밸류업 특화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창업성장기술개발 사업으로 5960억원을 1050여개 창업기업에 최대 3년간 15억원의 기술개발비도 출연 지원할 계획이다. 실패한 기업인이 재도전할 수 있도록
부산지역 초기 벤처기업의 4분의 1가량이 기업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부산경제진흥원 원스톱기업지원센터의 '부산지역 기업규제 동향 및 기업애로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창업 7년 이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118개의 19.5%는 기업규제로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답했다. 애로사항은 인력 채용과 관리가 47.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기술개발 지연과 자금조달이 각각 17.4%로 뒤를 이었다.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규제로는 중대재해처벌법 25.2%, 최저임금 23.3%, 주 52시간 근무제 22.3% 순으로 꼽았다. 부산의 창업과 벤처 투자 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에 대한 질문에는 자금과 인력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공공기관장들에게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기관이 앞장서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 장관은 27일 서울 영등포구 기술보증기금 서울지점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11개 공공기관장과 정책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오 장관은 "최근 대외적 불확실성과 어수선한 국내 여건 속에서 우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조속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각 공공기관이 더욱 면밀히 현장을 살피고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한 기관별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또 중소·벤처·창업기업과 소상공인 등 관련 업계의 동향과 현안을 공유하고 정책 지원과 기관 간 협력 방안 등을 점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2025년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통합 공고한다고 27일 밝혔다. 내년 소상공인 지원 정부 예산은 역대 최대인 5조9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통합 공고는 예비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지원할 수 있는 중기부 공모사업 위주의 7개 분야, 23개 사업, 8170억원 규모로 구성됐다. 이번 통합 공고는 소상공인들이 지원사업을 보다 쉽고 빠르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공고 내용만으로 이해가 어려운 경우 표기된 온라인 플랫폼(소상공인24 등)과 소진공 지역본부·센터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온·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사업을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주요 지원분야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 소상공인 성장 지원, 소공인 특화 지원, 지역 상권 활성화, 디지털 역량 강화, 경영 부담 완화, 재기지원 등이다. 내년에는 소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 소상공인 대상 지원 예산이 기존 524억원에서 834억원으로 증액된다. 창업기획자와 VC(벤처캐피탈) 등이 선투자 시 최대 3배(최대 2억원 한도)까지 정부가 사업화 자금을 매칭 지원한다. 유망 소상공인 발굴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꾀하는 민간 주
국내에서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중소기업이 326만개로 전체 기업의 40%를 넘었다. 여성경제연구소가 26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여성 중소기업 현황'에 따르면 여성이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경영하는 중소기업 수는 325만9천211개로 역대 가장 많았다. 여성기업 수는 역대 가장 많지만, 증가율은 전년보다 2.4%포인트 낮아졌다. 연도별 여성 중소기업 증가율은 2020년 6.4%, 2021년 6.3%, 2022년 3.9% 등이다. 연구소는 2인 종사자 수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남성 중소기업 수는 4.5% 증가했다. 전체 기업 중에서 여성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0.5%로 전년(40.7%)보다 소폭 낮아졌다. 여성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2022년 기준 541만9천156명으로 1년 전보다 2.6% 증가했다. 평균 종사자 수는 여성 중소기업은 1.7명, 남성이 소유 또는 경영하는 중소기업은 2.명이었다. 매출액은 626조2천336억원으로 10.9% 증가해 남성 중소기업(9.4%)보다 신장률이 높았다. 평균 매출액은 여성 중소기업은 1억9천200만원, 남성 중소기업은 5억6천100만원이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성 중
산업통상자원부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지역 기업의 기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총 1천80억원 규모의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을 조성해 내년부터 투자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역산업활력펀드 2.0은 2020년 11월부터 4년간 운용한 '지역산업활력펀드'의 후속 펀드다. 지역 기업의 매출·고용 증대 등 그간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기존 펀드에는 없던 지방정부 공동출자 등을 통해 기존보다 자금 규모를 4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 펀드는 산업부 산업기술혁신펀드(모펀드) 400억원, 한국산업은행 100억원, 전남도 50억원, 경북도 50억원, 전북도 30억원, 충남도 20억원, 민간투자 430억원 등 출자로 조성됐다. 이에 따라 펀드 자금 60% 이상을 비수도권 시도에 기반을 둔 중소·중견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한다. 특히 공동출자자로 참여한 지방정부가 지정한 첨단산업에 우선 투자한다. 전남·경북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등, 전북은 이차전지, 충남은 모빌리티 등 지역 소재 첨단산업 기업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펀드 투자를 받은 기업에는 산업부 연구개발(R&D) 전담 은행이 운영하는 혁신기관 전용 저금리 대출, 한국산업기술
지난해 국내 벤처기업들이 거둔 매출이 240조원을 넘어 삼성·현대차그룹 다음으로 많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기준 벤처기업 4만81개 사를 대상으로 경영성과와 고용, 연구개발 등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전체 벤처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242조원으로, 대기업그룹과 비교하면 삼성(295조원), 현대차(275조원)에 이은 3위 수준이라고 중기부는 강조했다. 이는 SK그룹(201조원)이나 LG그룹(135조원)보다 많은 수준이다. 벤처기업 매출액은 2010년부터 삼성에 이은 2위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해 현대차보다 적어 3위로 밀렸다. 벤처기업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65억4천만원으로 일반 중소기업과 비교하면 2.2배 많다. 전체 벤처기업 종사자 수는 약 93만5천명으로 삼성(27만8천명), 현대차(19만8천명), LG(15만5천명), SK(11만5천명) 등 국내 4대 그룹 전체 고용인력(74만6천명)보다 18만9천여명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벤처기업들은 매출액 대비 연구 개발 비율이 4.6%로 대기업의 2.6배, 중소기업의 5.8배에 각각 달해 다른 기업군보다 기술개발 활동을 활발히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체 벤처기업 수는 4만81개 사로 1
경기 침체 여파로 소상공인 폐업 공제금 지급 규모가 올해 1조3천억원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은 지난달까지 1조3천19억원 지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1천820억원보다 10.1%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다. 다만 폐업 건수는 10만2천940건으로 지난해(10만3천254건)보다 조금 적었다. 소상공인의 경영 어려움을 가늠할 수 있는 신용보증재단 대위변제금은 급증했다.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상공인이 은행에서 빌린 돈을 지역 신용보증재단이 갚아준 대위변제금은 2022년 5천76억원에서 지난해 1조7천126억원, 올해 들어선 지난 10월까지 2조578억원으로 증가했다. 소상공인들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인건비와 재료비 등 비용이 인상돼 경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한다. 최근 강남에서 2년간 카페를 운영하다 폐업한 한 자영업자는 "성수기인 여름에 매출이 잘 안 나온 데다 날씨가 추워지니 손님이 더 떨어져 겨울을 버티지 못할 것 같아 가게를 접었다"며 "적자는 아니었으나 아르바이트생 임금을 주고 나면 남는 게 없었다"고 말했다. 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