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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 붕괴 사고 이병훈 호남발전특위 수석부위원장 성명

 

 

(성명서 전문)

 

오늘 오후 1시 58분경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 붕괴로 인해 작업자 2명이 매몰되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매몰된 작업자들의 생명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광주시와 소방 당국은 현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여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 작업을 펼쳐나갈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모든 관계 기관이 부족함 없는 자원과 인력을 투입하여 생명 구조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간절히 바랍니다.

 

 이번 사고와 같은 건설 현장의 인명 사고는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구조적 결함, 안전 관리 부실, 감시 감독 미흡 등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광주시와 관계 기관은 사고 현장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원인 규명에 나서야 합니다.

 단순한 형식적 조사를 넘어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를 철저히 밝혀내야 합니다.

 

 지난 2021년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 붕괴 사고로 9명의 귀중한 생명을 잃었고, 2022년 화정동 아파트 붕괴 사고로 또다시 5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바 있습니다.

 

 이후 4년이 지낸 현재에도 같은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광주시의 건설 현장 안전 관리 체계가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광주시는 현재 추진 중인 각종 대형 건설 사업의 안전성을 전면 재점검해야 합니다.

 민관 합동 점검반을 구성하여 현재 진행 중인 109개 건설 현장의 안전 관리 상황을 더욱 강화된 기준으로 점검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즉각 시정 명령을 내려야 합니다.

 

 안전사고의 반복은 단순히 기술적 문제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건설 현장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지 않는 의식 구조, 공기 단축과 원가 절감만을 우선시하는 발주 관행, 현장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과 불충분한 안전 교육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합니다.

 

 광주시는 건설 현장의 안전 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감리 체계의 강화, 현장 기술자의 전문성 확보, 근로자 안전 교육의 실질화, 안전 위반에 대한 강력한 제재 등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안전 개선 대책이 필수적입니다.

 

 건설 현장 안전 관리 체계의 획기적인 개선과 광주 시민이 안전하고 품격 있는 도시에서 살아갈 권리를 지키는 것이 정치의 기본 책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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