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택시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광주시는 22일 광주교통문화원 대강당에서 택시요금 현실화를 주제로 시민 공청회를 개최했다.
공청회는 시가 최근 발표한 택시요금 인상 용역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공청회에서 용역사는 광주 택시의 1㎞당 운송원가가 2년 전 요금 인상 당시보다 13.3% 올라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공청회에 참석한 택시업계 관계자와 기사들은 타 도시에 비해 전국 최저 수준인 광주 택시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용역에서 도출된 13.3% 요금 인상안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을 표했다.
하지만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공청회에서는 택시업계와 기사들의 입장만 나와 한계를 보였다.
물가 인상 등으로 요금 인상에 부정적일 수 있는 시민, 시민단체 등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반쪽 행사'가 됐다.
광주시는 용역, 공청회 등의 결과를 바탕으로 인상 여부와 구체적인 인상 방향을 결정한 뒤 택시정책심의위원회, 물가대책심의 등을 거칠 방침이다.